NH투자證, PE본부 출범…첫 수장은 손창배 前농협PE 단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농협은행의 프라이빗에퀴티(PE) 부문이 NH투자증권 PE부문과 통합 출범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개월간 NH농협증권과 NH투자증권 PE업무 통합작업을 거쳐 올해 1일자로 NH투자증권 PE본부를 출범시켰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수탁액 기준 국내 15위다.
 
 
PE본부의 첫 수장은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등 큰 성과를 낸 손창배(사진·55) NH농협은행 PE부문 단장이 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손 본부장은 지난 198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2000년 국제금융부 팀장, 2009년 농협선물, 2010년 농협중앙회 세종기업금융지점장 등을 거치는 등 거의 대부분 IB업무를 맡아왔다.

그가 농협PE단을 이끌게 된 시점은 2013년 1월부터다. 취임 초 200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운용자산은 2014년말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2014년에는 현대백화점, 교원그룹, 쿠쿠전자 등을 제치고 글랜우드PE와 함께 동양매직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굵직한 성과도 보였다. 투자 후 실적 개선으로 중간 배분까지 실시하며 NH농협은행 실적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했다.

손창배 본부장은 “국내 중형 PE하우스로 새롭게 출범하는 NH증권 PE하우스는 수탁액에 걸맞는 인수·합병(M&A)나 바이아웃과 그로쓰 캐피탈 딜 등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