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미국 배당우선주 펀드 출시(한경)

[ 권민경 기자 ] 흥국자산운용은 변동성이 낮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배당우선주' 펀드를 25일 선보였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한 1700여개 배당우선주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300여개 우량 종목을 골라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미국 우선주지수를 추종한다.

배당우선주는 기본적으로 '주식'이지만, 매달 또는 분기별로 채권처럼 고정적인 배당을 지급한다. 평균 배당률은 연 6% 수준을 유지하고 가격 변동성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3% 수준이다.

미국 우선주 시장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260조원에 달해 코스닥 시장(200조원)을 웃돈다. 1700여 개 종목이 상장돼 있고 하루 거래대금은 1조원에 달한다.

김재성 흥국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부터 해외주식형 펀드에 세제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미국 배당우선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되 과도한 변동성은 피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펀드는 교보, 대신, 동부, 키움, 한국투자, 현대증권 등과 삼성생명을 통해 판매한다. 원·달러 환율에 노출되는 상품과 환헤지(방어)형으로 나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