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대통령’ 국민연금 CIO, 강면욱 전 메리츠운용 대표(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연금 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에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5일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장에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신임 본부장은 국내 자산운용 및 해외펀드를 개발·운용한 경험을 지닌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다.

그는 과거 슈로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시절 다양한 해외펀드 개발해 투자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3~2005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시절에는 국내 펀드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해외 펀드상품인‘봉쥬르차이나’ 펀드를 개발·판매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그는 메르스자산운용을 수탁고 7조원의 규모로 키었으며, 대체투자(AI) 본부 신설을 통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강 본부장은 합리적인 리더십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소통 능력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500조원의 국민연금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적임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16일 임명권자인 문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