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바뀌는 농협 수장..김병원 회장 내일 취임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병원(사진) 제23대 농협중앙회 회장이 14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자산 432조원. 계열사 31개, 임직원 8만8000명, 조합원 229만명을 둔 거대 조직의 수장이 8년 만에 바뀌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김 신임 회장은 1978년 전남 나주 남평농협에 입사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낸 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해 호남 출신 첫 회장이 됐다. 앞서 2007년과 2011년에도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두 번 모두 최원병 회장에 패해 ‘삼수’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농업인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조직과 문화를 혁신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농축협에 대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농축협간 균형있는 발전이 실현되도록 내실있는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