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월드 헬스사이언스펀드' 출시(이데일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은 27일 헬스케어산업 내 다양한 투자기회에 분산투자하는 ‘블랙록 월드 헬스사이언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랙록 월드 헬스사이언스펀드는 제약과 바이오테크놀로지, 의료장비, 헬스케어 서비스, 생명과학 장비와 서비스 등 헬스케어산업 내 세분화한 섹터의 다양한 종목에 시가총액, 지역과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분산 투자한다.

생명공학이나 화학, 의료·약학 박사 출신 헬스케어 전문가가 이 펀드를 운용한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린 시에(Erin Xie) 박사는 헬스케어 섹터에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물화학 박사 학위와 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운용팀은 각종 임상실험 데이터 등 업계 관련 연구 결과를 심도 있게 연구해 헬스케어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매력적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블랙록은 2050년 되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6%(15억명)에 이르러 이들이 65세 이하 인구보다 의약품을 3배 이상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헬스케어업종이 그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신흥국에서도 의료비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는 게 블랙록의 판단이다. 헬스케어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전 세계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변동성 역시 낮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박정홍 블랙록운용 본부장은 “헬스케어업종은 인구통계학적 수요와 신약개발, 항암치료분야의 기술 혁신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이라며 “업종 내 가속화하는 인수합병(M&A)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BGF 월드 헬스사이언스 펀드’(역외)는 주요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로부터 별 다섯개(5-star등급)을 받았다.

블랙록 월드 헬스사이언스 펀드는 한국씨티은행과 함께 펀드슈퍼마켓, 현대증권, 키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 보수는 종류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 이내이며 총보수(피투자집합기구총보수비용 및 기타 비용 제외)는 연 1.23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