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달러표시 뱅크론펀드' 출시(이데일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미국 달러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특별자산자투자신탁(미달러)[대출채권]’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달러화 뱅크론펀드는 기존 미국 뱅크론 펀드에 달러화 투자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이자 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추구한다. 이와 동시에 환전 없이 달러화로 직접 뱅크론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과 달러 강세에 따른 환 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뱅크론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담보를 받고 투자등급 미만인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 대출채권을 말한다.

담보가 있고 하이일드 채권보다 상환 순위에 앞서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게 이스트스프링운용의 설명이다.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돼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 폭도 작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뱅크론은 전 세계 금융위기인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금리상승기에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펀드의 외화 자산에 대한 운용은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이자 미국 뱅크론 운용에 정통한 PPM America이 맡는다. PPM America의 뱅크론펀드 운용 규모는 3월 말 기준 21억달러(2조3000억여원)이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외화 표시 펀드에 투자하면 통화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달러화 표시 뱅크론 펀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속에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특별자산자투자신탁(미달러)[대출채권]’은 우리은행과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