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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학연금 해외·대체투자, 4년 후 16.7%로 확대할 것"

  • 작성일 : 2019-11-20 05:00
  • 조회수 : 11
- 이규홍 CIO "투자군 다각화로 단단한 포트폴리오 구성"
- "국내주식, 장기적으로 비중축소할 것"…22.4→17.5%
- "역량강화 위해 美·EU 연기금과 공동 투자 체계 구축"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관리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은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산배분 다각화 등으로 변동성을 낮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정수 기자)
[이데일리 박정수 이광수 기자]“공격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알파보다는 안정적 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베타를 추구하려 한다. 특히 투자에 나서기 전에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산배분 다각화를 통해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만난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관리단장(CIO·최고투자책임자)은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고평가된 자산을 피하고 그동안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역부터 채워나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해외투자 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변동성을 줄이는 등 위험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전했다.

◇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사학연금은 내년에도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대체투자 비중을 함께 늘릴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투자했던 영역보다는 그간 투자되지 않았던 영역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사학연금의 중장기 자산배분안을 보면 국내주식 비중을 올해 말 22.4% 수준에서 내년 말에는 22%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2021년에는 19.5%, 2023년에는 17.5%까지 조정한다. 이에 반해 해외주식은 올해 말 16.7% 수준에서 내년에 17%대로, 2023년에는 19.5%까지 확대한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국내 비중(2020년 32.4%→2023년 30.3%)과 해외 비중(2020년 4.6%→2023년 3.0%)을 함께 줄일 계획이다. 반면 대체투자는 국내외 모두 비중을 확대한다. 국내 대체는 올해 말 10.8%에서 내년에 11.5%까지 2023년에는 13%까지 늘릴 방침이다. 해외대체는 올해 말 10.9%에서 내년에는 12.5%까지 늘리고 2023년에는 16.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단단히 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대체투자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군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체투자 지역별로 따져도 유럽과 미국 편중이 심하다”며 “지역 또한 다변화해 분산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 대체투자 해외기관 협업…리스크 관리

사학연금은 대체투자 시장 곳곳에 산재한 리스크 대응을 위해 해외기관과의 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없으나 사학연금은 미국과 유럽 등의 연기금과 조만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대체투자는 투자 후에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아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나 해외 대체시장은 투자 전에 리스크를 걸러낼 역량이 아직은 없으므로 글로벌 선진 연기금 등과 공동투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투자 차원에서 당분간은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영역부터 채워나갈 방침이다.△인프라·에너지 △부동산·실물 △기업투자 등 세 가지로 크게 자산군을 나누고 자산군별로 적정한 배분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산군 내에서도 투자전략도 다각화할 것”이라며 “가령 부동산은 밸류애드(Value-added)나 오퍼튜니티(Opportunity)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사회적 책임 투자, 올해 도입

사학연금은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연기금도 사회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방향성은 함께하되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실시하려면 기업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해야 하는데, ESG평가 리서치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라며 “리서치 기관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나 MSCI등 글로벌 기관들의 ESG 리서치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 실제 투자에 당장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분명히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올해 도입 후 내년부터 세부 이행방법을 보완해 가며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다. 그는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 연구원과 동부자산운용 리서치센터 팀장,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CIO, NH-아문디자산운용 CIO 등을 거쳤다. 이후 작년까지 부동산전문운용사인 아센다스자산운용 대표를 지냈고, 지난달 초 사학연금 CIO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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