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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의 '10대팬'… 對北제재에 '金은 내친구' 대노"

  • 작성일 : 2019-11-20 05:34
  • 조회수 : 12
- 작년말 美재무부의 제재 때 "누가 그랬냐" 불같이 화 내
- "터프한 장군들 장악" 감탄…"독재자에 아양 떠는 모습"
- 익명의 전직 백악관 고위 관계자 신간 '경고' 통해 폭로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미국 재무부의 대북(對北) 제재 당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 친구라고 지칭하며 백악관 및 행정부 참모들에게 격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 독재 김 위원장을 ‘보스’라고 부르며 마치 10대 팬처럼 ‘동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한다.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전직 백악관 고위관리가 출간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파헤친 저서 ‘경고’(A Warning)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미 재무부가 인권 유린을 이유로 북한 측 인사 3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참모들에게 “누가 그랬느냐”고 불같이 화를 내며 이처럼 반응했다. 지난해 6월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비핵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재무부가 독단적으로 대북 강경책을 내놓자 대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익명의 저자는 “나는 다른 당국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 개념을 잃어가는 데 대해 개탄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젊은 독재자인 김 위원장에게 크게 매료됐다고 한다. 그는 어느 날 김 위원장의 집권을 언급하며 “아버지(김정일)가 숨졌을 때 25·26세밖에 안 된 남성 중에 몇이나 이 터프한 장군들을 장악했겠느냐. 그는 보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익명의 저자는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을 행해 “놀랍다. 그는 고모부를 제거하더니 이 사람을 쓸어버리고 저 사람을 쓸어버린다. 이 녀석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감탄까지 했다고 한다.

익명의 저자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석 동의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날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독트린이 발현된 날’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을 포함한 참모진들은 ‘허를 찔렸다’”고 회고했다. 백악관 역시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비핵화 협상을 위한 돌파구”라고 선전했으나 속내는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자책했다는 게 이 저자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실패라는 주변의 평가 속에서도 개의치 않은 채 이를 ‘성공’으로 포장했으며, 회담 수개월 후 한 유세장에선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며 친서를 ‘러브 레터’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익명의 자자는 “내가 공직에 몸담는 동안 백악관 집무실의 성인 남성이 폭력배 같은 독재자에게 마치 흠모하는 10대 팬처럼 이렇게 아양을 떠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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