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설계백서

  • 저   자 : 우승호 저
  • 출판사 : 휴먼앤북스
  • 출판일 : 2006년 08월
  • 정   가 : 18,000원
  • 페이지 : 456


책소개

 

‘걱정이다. 궁금하다. 재미있지만, 답답하다. 불안하다.’
노후가 그렇다. 노후에 대한 생각이 그렇다.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은 더 그렇다.
노후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걱정은 오만가지 궁금증을 가져온다. 궁금증은 각종 재테크 책을 잡게 만든다. 서점에는 무협 판타지 재테크 소설이 쌓여있다. 술술 잘 넘어간다. 재미있다. 가끔 감동도 준다.
책을 놓고 내 자신의 노후를 챙겨 본다. 순간, 시원했던 가슴이 답답해진다. 뭔 책인가를 읽은 듯 한데,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책까지 읽었는데 해답은 없었다. 텅 빈 머리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한다.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을 섭렵한 우승호 기자가 미국으로 건너가 쓴 이 책은 시대착오적(?)이다. 무협과 판타지가 득세하는 재테크 책 시장에 돌연변이(?)처럼 튄다. 하지만 이 책은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 책으로 분류해야 옳다. ‘단숨에 1억원을 버는 법’ 등 돈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밥숟가락을 놓는 순간까지 돈을 노예처럼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다. 시대를 앞선 책이다.
노후준비가 궁금한 독자들이 그 동안 쌓아 놓고 있던 묵은 체증을 한번에 날려줄 해답이 담겨있다.
‘내 나이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재테크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노후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돈을 잘 쓰고 있는지. 쥐꼬리 월급으로 노후준비가 가능한 건지. 오늘부터 시작한다면 얼마씩 저축을 늘려야 하는지. 투자가 위험한 것은 아닌지. 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방법은 있는지. 내 투자성향은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나에게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떤 건지. 또 수익률은 얼마나 될지. 펀드에 가입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뭔지.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하는지. 펀드는 언제 팔아야 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국민연금은 왜 고갈되고, 퇴직 후 얼마나 받게 될 것인지. 퇴직금을 기업연금으로 바꿔야 하는지 등 노후설계와 관련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다.
한 마디로 ‘내 노후자금은 얼마나 필요하고, 그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고, 이 모든 복잡하고 귀찮은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여느 재테크 책처럼 말 한 마디로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는다. 456쪽의 책 속에는  150개가 넘는 표와 그림, 3종류의 설문지, 9개 부록에 각주만 12페이지가 넘는다.
그렇다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모범답안은 뭘까.
저자는 우선 우리나라 전국 가구의 노후준비 성적이 낙제점이라고 진단한다. 퇴직 후에도 일할 때 소득의 75%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준비가 된 가구는 절반도 안 된다. 우리나라 가구 평균인 45세 ‘나평균’씨가 63세에 퇴직해 86세 사망할 때까지 추가로 필요한 돈은 4억2,200만원이나 된다. 한 달에 63만원의 추가저축이 필요하다. 63만원은 한달 월급의 3분의1이나 된다. 국민연금을 내는 것까지 감안하면 노후를 위한 저축이 소득의 40%나 차지한다. 노후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미루면 부담은 더 커진다.
내 노후를 위한 돈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저자는 ‘라이프 사이클 펀드’를 제시한다. 도대체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본인의 퇴직시기에 맞춘 라이프 사이클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라이프 사이클 펀드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ㆍ투자시기 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퇴직 때까지 관리가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이프 사이클 펀드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에서 혜성처럼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로 라이프 사이클 펀드의 구조를 소개하고, 피델리티ㆍ뱅가드ㆍ티로우프라이스(T.Rowe Price) 상품의 포트폴리오와 운용전략을 분석한 책이기도 하다.
또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재무설계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면서, 무협ㆍ판타지 재테크 소설을 읽다가 ‘변비(?)’ 걸린 이들을 위한 카타르시스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우승호

1971년 서울 출생. 연세대에서 철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두 분야를 접목시킨 졸업논문 <세계문화와 대중문화>로 연세문화상을 받았다.
1997년 12월 서울경제신문에 입사했다. 금융부와 증권부를 거치면서 금융시장 전반을 취재했다. 리타워텍 편법외자유치 특종보도와 코스닥시장의 투명성을 높인 보도로 2001년 4월과 2003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2005년 7월부터 1년 동안 미국 UCCS와 UC Davis에서 연수를 했다. 2004년 6월 《코스닥 M&A 여행》을 출간한 바 있다.

 

목차

 

1부 INTRO   시작이 반이다
2부 NOW     노후자금 마련 ‘삼세번 기회’
              1장 국민연금, 개혁은 있어도 중단은 없다
              2장 기업(퇴직)연금, 출발은 늦지만 속도 낸다
              3장 개인연금, 있기는 하지만 역할은 못한다
3부 FUTURE 20년 후 모습, 미국 속에서 본다
              1장 노후, 구멍 뚫린 바람들
              2장 미국의 3층 노후보장-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
4부 PLAN    노후자금 마련 계획짜기
              1장 출발 전 ‘현재 위치’ 확인하고 방향 정하기
              2장 노후자금 계산은 저축이 목적
              3장 노후자금은 미래에 쓸 돈-돈과 시간의 관계
              4장 노후자금 정확히 따져보기
5부 INVEST 노후자금 투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
             1장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수익과 위험 알기
             2장 투자수단 알기-비행기, 기차, 자동차
             3장 투자성향 알기-시간과 인내력이 최고
             4장 뮤추얼 펀드 인기-노후투자의 동반자
             5장 뮤추얼 펀드 알기-건전한 투자원칙과 실천이 중요
6부 MANAGE 관리,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나머지 절반
7부 SOLUTION 퇴직자금 투자의 모범답안
                1장 라이프사이클 펀드
                2장 인생 단계별 투자 포트폴리오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