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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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리처드 브랜슨
  • 출판사 : 하서출판사
  • 출판일 : 2000년 06월 20일
  • 페이지수 : 502
  • 정가 : 11,000원


 

   해제

 


영국 버진 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의 역동적인 삶을 담은 책. 독서장애증에다 최하위 성적으로 간신히 고등학교만을 졸업한 열등생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는지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도전정신, 성공비결, 기업 전략 등을 담았다.

 

   신문서평

 


성공의 씨앗은 '엉뚱한' 발상에...
무일푼에서 시작해 웬만한 부자는 될 수 있어도 대부호가 되는 일은 드물다. 우리나라 창업자들이 그랬듯이 극심한 경제적 혼란기에 사업을 세우거나, 아니면 빌 게이츠처럼 다가올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천재의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나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이런 상식을 파괴한 인물이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냈다. 부자 부모는커녕 특별한 천재도 아닌 인물이 현재 2백여 개 자회사를 거느린 대 버진 그룹을 일구어냈으니 말이다.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이남규 옮김.하서)는 바로 이 제국의 창조자가 1998년에 쓴 자서전이다. 필 콜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로 친숙한 버진 레코드의 창업자인 그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탱크를 밀고 들어가 버진 콜라를 선전하고, 열기구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모험을 하는 등 늘 모든 규칙을 깨뜨리는 엉뚱한 발상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책에는 그의 도전과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생존전략이 담겨 있다. 서문에 쓰여 있듯 브랜슨은 자신의 삶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가 보여온 끊임없는 도전과 기발한 발상이 읽는 이에게 저절로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선천적 난독증으로 고등학교를 겨우졸업했던 브랜슨이 택한 첫째 사업은 레코드 우편주문이었다. 어린 시절 취미삼아 벌였던 사업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사업도 되는 듯하다가 결국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체국 파업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것이다.

브랜슨이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자신이 '재미있다' 고 생각하면 항상 밀어붙여 성공하고야 만다. 손쉽게 기업을 사들이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무에서 만들어낸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이 책 앞부분은 주로 버진 레코드와 관련한 이야기, 뒷부분은 '망하는 지름길' 이라는 충고를 뒤로 하고 보잉기 한대를 빌려 시작한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과 브리티시 에어와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이런 큰 줄기 속에서 벌어진 작은 일화들은 책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택시기사였던 필 콜린스와의 만남이나 요르단 누르왕비의 요청으로 국왕식구들을 열기구에 태운 인연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시 버진 애틀랜틱이 구호품을 전하고 인질을 구할 수 있었던 사연은 극적이다.

아직 중년에 불과한 성공한 사업가의 자서전인 만큼 어느 정도 과장한 부분도 있겠지만 책 속에는 탈세로 감방에 갇힌 경험이나 외도로 파경을 맞은 첫째 결혼 등 감추고 싶은 부분도 솔직하게 담겨 있어 설득력을 더해 준다.
20000630/책속으로 안혜리기자/중앙일보


꼴찌가 이룩한 英재벌 "왕회장"의 꿈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 기업가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이다. ‘버진(Virgin)’이란 그의 그룹 이름을 단 기업들은 모두 220여개나 되지만, 모두 올망졸망한 사업들이라, 총 매출액이 40억 파운드 남짓하니, 규모로만 따지면, 그는 중견 기업을 운영하는 셈이다. 그런 그가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눈길을 끈다.

그가 누리는 성공과 명성은 근본적으로 그가 빛깔 짙은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나왔다. 그는 보수적인 영국보다는 자유로운 미국에서 나옴 직한 인물이다.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빛깔 짙은 사람의 자서전답게 꾸며졌다. 원래의 제목인 ‘내 처녀성을 잃기(Losing My Virginity)’ 부터가 그렇다. 이 제목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이런 하나하나의 벤처 사업이 우리 회사에는 미지의 세계로 한 발짝 들어가는 단계였다. 마치 처녀성을 잃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진짜 처녀성 상실과 다른 점은 새롭고 다른 것을 몇 번씩이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자연스러운 비유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가 거느린 ‘버진 그룹’과 연관시켜 사람들의 눈길을 끌 만한 제목을 먼저 정한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체로 연대순으로 엮어진 책인데도, 첫머리에 나오는 얘기가 그의 극적인 열기구 비행담인 것은 당연하다. 1997년 1월에 그는 모로코에서 열기구를 타고 이륙했으나 경험 부족과 실수로 인해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고 알제리아의 사막에 불시착했다. 그의 계산대로, 그 흥미로운 읽을 거리는 독자를 붙잡고 자연스럽게 그의 얘기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가 들려주는 마지막 얘기가 그로 하여금 세계적 명성을 얻게 만든 사건인 그의 ‘버진 어틀랜틱’과 ‘영국 항공 (BA)’와의 싸움인 것은 논리적이다.

빛깔 짙은 사람의 자서전이지만,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엔 개인적인 얘기들은 그다지 많지 않고 사업 얘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정은 흥미로운 사람의 내면과 행적을 살피려는 사람들에겐 아쉬움을 남기지만, 다른 편으로는, 그의 사업적 판단과 행동에 대해 자세히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 책에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생존 전략이다. 무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존하지 못한다. 나는 살아 남았지만, 이 책은 내가 얻은 ‘교훈’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 삶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저 내 이야기를 하고, 내 경험을 이용해서 사업과 생활에 관한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그가 자신의 사업들에 대해 한 얘기들을 좀 에누리해서 새길 필요가 있다. 워낙 모험적인 사업들에 투자하는 터라, 그가 벌인 사업들 가운데는 기대이상으로 성공한 것들도 많지만, 실패한 것들도 적잖다. 대표적인 것은「버진 콜라」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그는 「버진 콜라」가 곧 「펩시 콜라」를 제치고 「코카 콜라」의 맞수가 되리라고 호언했다. 그러나 「버진 콜라」는 작년에 4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냈고 「펩시 콜라」를 추월한다는 목표는 여전히 아득하다.
20000701/책마을 복거일 작가/조선일보


외국 기업가의 성공과 실패의 처세술
영국 버진 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한국 현대 그룹 명예회장을 쏙 빼닮았다.
맨손으로 시작해서 성공적인 기업군을 이루어낸 점, 관행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사업들을 운영하는 점, 전문가들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직관을 믿는 점, 기발한 발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위기를 극복하는 점….

영국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쓴 회고록이 번역출간됐다. `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리처드 브랜슨 글, 이남규 역.하서).

고교 졸업후 `스튜던트'라는 잡지를 발간한 브랜슨은 메일 오더 레코드 판매에 손댔다가 `카멜레온'의 가수 `보이조지'를 만나면서 막대한 돈을 긁어모은다.

이후 그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을 앞세워 영화관, 디스카운트 체인, 금융회사, 콜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갔고 마침내 20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연간 40억파운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버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버진 콜라' 출범 직후 탱크를 몰고 뉴욕 타임스 광장에 들어가 `코카 콜라' 간판에 포탄을 쏜 일은 브랜슨의 자유분방한 경영 철학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 최근에는 버진 은하항공을 건립, 5년안에 10명이 2주간 머물 수 있는 우주호텔 건립을 추진중이다.

저자는 사생활에서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 여성 편력은 기본. 무엇이든 한번은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소신하에 마약도 해 봤을 정도다.

대다수 자서전이 그렇듯 이 책도 추보순으로 전개된다. 다만 첫머리와 끝머리에는 가장 극적인 두 사건을 앞세웠다. 첫머리에는 열기구를 타다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을, 끝머리에는 버진 어틀랜틱이 영국 항공과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한 과정을 각각 배치했다.

`나는…'은 백만장자 모험가의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인생을 어떤 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처세술 책. 한 외국인 모험 기업가가 가감없이 제시한 이 성공과 실패의 변주곡은 늘어나는 한국의 벤처 사업가들에게 훌륭한 타산지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0707/출판 정경희기자/스포츠조선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 자서전
200개의 자회사,2만5000여명의 직원을 가진 영국 버진 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의 자서전.영국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할까.브랜슨은 고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한 독서장애증 지진아였다.

하지만 성공은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법.그는 학생저항잡지 ‘스튜던트’의 창간부터 시작해 레코드 판매상,레코드 가게,레코드 제작회사,항공회사,철도,영화,콜라,금융업 등 무한히 사업을 확장했다.

많은 이들이 문어발식 기업확장에 대해 “세계 어느 곳에도 버진처럼 광범위한 분야의 회사와 제품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는 없다”고 비판했다.하지만 브렌슨은 “나는 항상 기회와 모험을 즐기며 살아왔으며 내가 관여하고 있는 한 버진은 한시도 정지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고 대답한다.

책의 장점은 한 기업가의 성공을 다루는데 있지 않다.열기구로 대서양을 건넜으며, 걸프전쟁 발발 직전에는 바그다드로 인질 구조 비행을 감행해 한 남자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도전정신에 주목한다.
20000710/손에 잡히는 책/국민일보  

 

   목차

 

1. 프롤로그-논란 그만. 그대로 한다...(9)
2. 우리는 가족을 위해서는 살인이라도 할만큼 유대가…...(25)
3. 너는 감옥에 가거나 백만장자가 될 거다...(44)
4. 좋았어. 버진이다!...(58)
5. 하우스보트 사랑...(84)
6. 처음이자 마지막 범죄...(98)
7. 사이먼은 버진을 영국에서 가장 첨단적인 곳으로…...(110)
8. 마이크 올드필드의 <튜뷸러 벨스>...(122)
9. 레코드 업계에서도 2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141)
10. 볼록스를 걱정 마라. 섹스 피스톨스가 있다...(160)
11. 조안과의 만남...(171)
12. 네커 섬 공짜 관광...(182)
13. 버진 뮤직은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200)
14.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시체를 밟고 이 일을 추진…...(209)
15. 처녀 비행...(226)
16. 대서양 보트 횡단 : 블루 리본을 빼앗아라...(235)
17. 세계에서 가장 큰 열기구...(250)
18. 주식 대폭락...(266)
19. 우리는 모든 것을 팔아야만 했다...(282)
20. 결국 나는 조안과 결혼했다...(293)
21. 리처드 브랜슨은 도대체 자신을 뭐라고 생각하는…...(304)
22. 태평양 열기구 횡단...(322)
23. 브리티시 항공은 버진애틀랜틱을 없애버리려고 하고…...(344)
24. 더러운 음모...(355)
25. 마돈나라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야...(368)
26. 그 악당들을 고소해요...(381)
27. 그들은 자신의 손에 리처드 브랜슨의 피를 묻히는 걸…...(404)
28. 버진 죽이기...(425)
29. 골리앗의 항복...(447)
30. 에필로그...(475)
31. 버진 그룹 계열사의 약사...(498)
32. 역자 후기...(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