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

  • 저자 : 스탠 데이비스 외
  • 출판사 : 세종서적
  • 출판일 : 2000년 11월 10일
  • 페이지수 : 296
  • 정가 : 14,000원


책소개


이 책은 각종 글로벌 시장들이 기업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여파를 설명하고 장기적이고도 때로는 두려운 금융적, 사회적 변화에 대한 소중한 지침들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시대 개인의 참된 가치를 예시하며 정신적 자본의 파생상품을 어떻게 사고 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디어서평


재능이 대접받는 사회…당신 몸값은?
영국의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1997년 자신의 노래를 담보로 5500만달러 어치의 15년 만기짜리 ‘보위 채권’을 발행했다.우리에게 익숙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이 채권에 GM과 동일한 ‘A’등급을 부여했으며 푸르덴셜 보험사는 이 보위채권을 전량 사들였다.미국의 유명 금융회사인 메릴린치는 이탈리아의 라지오 축구클럽이 미래 입장료 수입을 근거로 2500만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하도록 주선했다.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의 부’(세종서적)는 어느새 우리 주변에 자리잡은 새로운 부(富)의 개념과 형태를 이야기한다.책의 핵심은 ‘인적자본’이다.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언스트&영사의 연구소장과 선임연구원인 공동저자 스탠 데이비스와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가치의 중심이 인적 자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파한다.

농경시대,지주들은 사람을 ‘일하는 가축’으로 가치를 평가했다.산업시대에 경영자들은 사람을 기계의 한 부분으로 간주했다.변화의 시대,인터넷과 금융중심의 현시대에 우리는 사람을 그 사람이 가진 지식과 재능 수준으로 평가한다.그리고 사람의 재능은 이제 주식처럼 가치가 평가되고,채권으로 발행되며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뉴욕의 투자은행 풀먼 그룹의 창시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풀먼은 “보위 채권처럼 인적자본을 근거로 한 유가증권들이 공공연히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황은 5년 내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저자들은 미국경제가 최근 50년 동안 세차례의 ‘파도타기’를 거쳤다고 파악한다.즉,1950년대부터 1970년대는 서비스업 파도였다.서비스산업은 제조업을 능가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1산업’으로 우뚝섰다.두번째 파도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일어났던 정보통신업 파도.컴퓨터 및 통신산업은 미국은 물론 세계를 바꿔놓았다.세번째 파도는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인적자본 혹은 지적자본의 파도라는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개인과 기업과 국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개인은 자신의 재능과 지적 자본이 ‘자산’임을 인식해야 하며,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형의 지적 자산을 자본화하고,스스로 리스크 매니저가 되어 상품가치를 높여야 한다.보위채권은 그 시작인 셈이다.“머지않은 장래에 인적자본이 거래되는 코스닥시장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최고의 수익을 올려주는 인적 자본에 실질적인 투자를 해야하며,증가하는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받는다.마지막으로 국가는 이러한 미래의 부가 실현될 수 있는 적합한 법률체계정비와 세금,사회보장보험을 새로 정비해야 한다.

저자들은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선언한다.“이 책에는 ‘1조원을 만드는 손쉬운 다섯 단계’ 따위의 이야기는 없다.‘미래의 부’는 현재 글로벌 경제를 휩쓸고 있는 심각하고도 근본적인 변화의 회오리에 관한 생각을 담고 있다.사람이란 다가오는 변화를 제대로 알고 환영할 때 내일의 생존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20001113/남도영 기자/국민일보


새로운 부 창출 패러다임 제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가져올 엄청난 기회와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개인과 기업,국가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기본 원칙들을 제시.

다가올 연결된 경제는 속도와 상호연관성,무형성의 세가지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생산이나 서비스보다 금융활동이,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이,조직보다는 개인이 창출·관리하는 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부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며 연결하고 참여하라는 등 미래의 부를 향유할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
20001114/신간맛보기/대한매일신문


스탠 데이비스ㆍ크리스토퍼 메이어 공저. 신동욱 옮김. 세종서적 펴냄. 부(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경제ㆍ경영 전략서. 새로운 미래가 가져올 엄청난 기회와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개인이나 기업, 국가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20001115/새책/서울경제신문


일한만큼 버는 사회 가고 갖춘만큼 얻는 시대 온다
농경 시대의 지주들은 인간을 가축의 일종으로 간주했다. 산업시대의 경영자들은 인간을 기계의 한 부품으로 보고 그 기능에 따라 가치를 평가했다.
우리는 '연결된 경제'를 특성으로 하는 지식사회에 들어섰다.

이제 우리는 무엇으로 자신의 경제적 가치를 알리게 될까? 이 책 [미래의 부](스탠 데이비스 외 지음,신동욱 옮김,세종서적,1만4천원)는 고양이의 눈과 같이 섬뜩하고 묘한 재기 발랄함으로 가득하다.

저자가 흥분하여 떠들고 있는 온갖 잡다한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하고 분명한 섬광으로 미래의 모습을 붙잡을 수 있다.

유감스럽지만 새로운 시대에도 우리는 경제적 관점에서 존엄한 인간 그 자체로 평가받지는 못할 것 같다. 그 대신 재능과 지식의 수준에 따라 그 시장 가치를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적용되어 오던 노동 시간에 비례하는 보상의 방법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피카소가 5분 동안 스케치한 자신의 작품에 8천만원의 고액을 요구할 때 사람들은 5분간의 작업으로는 지나치게 과도한 가격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이 가격은 5분간 작업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그는 40년간 자신의 재능을 계발했고 이 가격의 산출 근거는 바로 이 완숙한 재능이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계발한 사람만이 그것의 대가로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연결된 지식사회'에서는 그러므로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계이다.

인적 자본(human capital)은 가장 값지고 중요한 거래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물질 세계 속에서 부를 결정짓던 법칙들이 바뀌었다.
리스크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아니라 금융의 세계에서와 같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될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는 이 세상의 모든 것,특히 가장 희소한 자원인 인적 자본을 거래할 수 있는 효율적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다. 두 가지의 덫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 책은 대단히 중요하고 흥미로운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첫째,복잡하고 난해한 부분은 그냥 넘어가라. 작가가 약간의 잘난 척을 한 것에 불과하다. 그곳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용된 사례와 에피소드는 놓치지 마라. 통찰력의 보고이다.

둘째,이 책은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돈은 미래를 그냥 미래로 남겨두지 않고 현실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책을 덮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일이 뼈저리게 절박한 일임을 스스로에게 설득하라.
그리고 당장 시작하라.  20001116/책마을/한국경제신문


미래의 부는 어디서 나오는가?
어떤 관광객이 파리의 카페에 있던피카소에게 자신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값을 치르겠다는 조건이었다. 몇분만에 이 관광객을 스케치한 피카소는 그림값으로 500만프랑(8000만원정도)을 요구했다.

아니, 당신은 이 그림을 그리는데 고작 몇분밖에 안 쓰셨잖아요. 관광객의 항의에 피카소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40년이 걸렸습니다.

미래의 부가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설명한 일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사인 언스트&영의 전략가인 저자는 책에서 글로벌 경제를 휩쓸고 있는 변화와 부의 창출방식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선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미래 경제에서 부를 창출하기 위해 주목해야할 법칙은 안정보다는 변화 상호 연관성 유형자산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이다.

부를 창출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돈을 둘러싼 시장법칙도 변한다. 리스크가 부를 창조하는 요인이 되고, 인력시장은 고도지식을 바탕으로 한 시장으로 개편되며, 개인이 투자에 실패하는 것을 방어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구축된다.

책은 미래 세계의 부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보여 주지만, 돈벌기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글로벌 경제를 휩쓸고 있는 변화를 통찰한 책으로 읽힌다.
20001116/김종락/문화일보


주가처럼 인가가 등장 '인적자본' 시대가 온다
영국의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1997년 5,500만 달러 어치의 15년 만기 '보위 채권'을 발행했다. 자작곡에 대한 로열티와 앞으로 개최할 공연에 대한 수입 등을 근거로 자신을 금융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이 채권에 제너럴 모터스(GE)와 동일한 신용등급인 'A'를 부여했다. 프루덴셜 보험사가 전량을 사들인 이 보위 채권은 인적자본이 마침내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첫번째 사례이다.

미국의 언스트 앤 영 경영혁신연구소 소장(크리스토퍼 메이어)과 선임연구원(스탠 데이비스)이 지은 [미래의 부](세종서적 발행)는 예지적이고 도발적이다.

가까운 미래의 '부(富)'를 정의하면서 이들이 내세운 인적자본과 리스크 관리 등의 개념은 가히 혁명적이다. 인적 자본이 '보위 채권'의 경우처럼 유가증권으로 변신해 거래되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암울할 정도다.

이들이 내세운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지난 해 4월 28일 미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 베이(www.eBay.com)에 나온 다음과 같은 경매물건이다.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근무하는 16명 전원이 한 팀. 단체로 이직하고자 함. 디렉터 1명(20만 달러), 매니저 2명(18만 달러), 행정 관리직원 5명(15만 달러). 입찰 최저가 314만 달러'.

저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년 후가 되면 독자들은 자신의 주가를 알려주는 기계의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깰 것이라고 단언한다. "당신은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젠 일어나시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결코 허황된 주장만은 아닌 것 같다. 세계 경제가 공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다시 정보통신산업으로 변모했으며 앞으로는 무형자산(인적자본)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이들의 논리는 분명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스티븐 킹이나 이문열과 같은 유명 작가의 경우 이들이 몇 년 후 쓰게 될 지도 모를 작품에 대해 선급금을 쥐어주겠다는 주문이 몰려드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관점은 분명히 금융시장 지향적이다. 실물경제보다 금융시장을 우위에 두고, 금융시장이야말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근거해 있다.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것은 우리가 안정적인 채권보다는, 위험도가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행태를 일컫는다. 리스크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변모한다.

물론 스산하기만 한 우리 경제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 것은 고역일 수도 있다. '성장 잠재력을 잣대로 기업을 평가하라. 과거 수익보다는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과 가속도를 감안해 기업에 투자하라'는 이들의 주장에, 국내 닷컴기업과 코스닥시장에 투자했다 빚만 지게 된 많은 개인투자가 중 그 누가 찬성표를 던질 것인가?

그럼에도 '부유층은 투자를 하고, 서민층은 보험을 들며, 중산층은 양쪽을 조금씩 다 한다''자동차를 사기보다는 리스해서 되도록 많은 부를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해 투자자본으로 활용하라'는 이들의 주장은 여전히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모든 유가증권 가운데 가장 기대를 걸어볼 고수익 상품이 바로 인적자본이라는 지적 또한 실업위기에 몸을 떠는 직장인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역시 미래는 준비하는 자들에게만 열려있는 셈이다. 20001117/김관명/한국일보

 

목차


독자 초대의 말 ...6
감사의 말 ...8
제1부. 기초
1. 소득에서 부로 ...17
2. 정보시대 초기에서 후기로 ...35
3. 물물교환에서 블룸버그로 ...51
제2부. 개인들
4. 월급봉투에서 포트폴리오로 ...71
5. 회사 톱니바퀴에서 시가총액으로 ...81
6. 근로자에서 선수로 ...101
7. 골칫거리로서의 리스크에서 기회로서의 리스크 ...117
제3부. 기업들
8. SBU에서 SRU로 ...139
9. 내부에서 외부로 ...159
10. 월급봉투에서 포트폴리오로 ...173
11. 입적에서 투자로 ...187
12. 과거에서 미래로 ...203
제4부. 국가 사회
13. 마르크스에서 마켓으로 ...217
14. 채무자들의 감옥에서 법정 관리로 ...231
15. 안전에서 리스크로 ...251
제5부. 신지평
16. 미래의 부로 가는 스무 고개 ...269
옮기이의 말 ...281
각 장의 주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