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ELS 물량부담 최악 지나..종목별 여진은 여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신증권은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로 인한 코스피 수급부담은 낮아졌지만 종목별로는 아직 여진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발행된 대규모 ELS 만기가 지난 6월 지났다”며 “이에 따라 7월 이후 월간 3000억원 가량 출회되던 금융투자 물량 부담이 경감되며 코스피 수급부담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S-Oi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녹인(Knock In) 물량이 출회되는 등 8월 들어서도 일부 종목에서 ELS 관련 녹인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 기초자산이 발행가 대비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녹인이 발생하는데, 이때 헤지를 위해 매수했던 주식을 일시에 청산하기 때문에 녹인 물량이 출회된다. 또 만기가 다가오면 ELS 청산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급부담이 또 발생한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 중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ELS 금액이 큰 종목들의 경우 ELS 관련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LS 녹인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OCI,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S-Oil의 경우 지난주 대규모 ELS 녹인 물량이 출회된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은 ELS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7월까지 상당 ELS에서 녹인 이벤트가 발생한 만큼 녹인으로 인한 수급 악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OCI와 삼성전기의 경우 녹인 베리어에 근접하고 있어 내년 1분기까지 물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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