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ELS 시장..3파전 양상

- 3분기 발행금액 20조..직전분기비 46% 폭증
- 우리투자·대우·신한 상위 3개사 구도 형성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ELS(주가연계증권)가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상위 3개 증권사 체제로 굳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ELS 발행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46.1% 늘어난 20조1542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탔다.

지난해 3분기 7조3291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4분기 14조1075억원으로 껑충 뛴 뒤 지난 2분기까지 14조원 안팎에서 정체를 보이던 것이 지난 3분기 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저성장과 함께 저금리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늘어나고 있는 것. 지난 3분기의 경우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기존 2.5%에서 2.25%로 낮추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자, 상대적 고금리를 제공하는 ELS 등의 파생결합증권이 기존 재테크 상품의 대안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ELS 시장의 확대 추세는 계속 될 것이라는 지배적 관측이다. 다만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의 경우 지수형 ELS가 19조4671억원에 달한 반면 주식형의 경우 3254억원에 그쳤다. 대형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금액이 한동안 잠기는 녹인(Knock-In)이 심심찮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이런 추세에 적극 부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발행규모 면에서 상위 3개사 중심으로 시장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분기별로 지난해는 증권사 간 순위 변동이 꽤 활발했다. 1분기의 경우 현대증권(점유율 13.2%)이 대우증권(13.1%)을 가까스로 제치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신한금융투자가 13.6%로, 3분기와 4분기에는 대우증권(14%)과 미래에셋증권(15.8%)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줄곧 1위를 놓치지 않고 있고,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그 뒤를 뒤쫓는 양상이다. 이들 3개사의 점유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분기의 경우 우리투자증권(16.4%), 대우증권(15.8%), 신한금융투자(11.8%)으로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44%에 달했다. 지난해 내내 30%대에 머물던 것이 올들어 40%로 올라더니 어느새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는 상태에 다다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업계에서 자체운용규모가 가장 크다보니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었고 전략적으로 조기상환추구형 상품을 리테일에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며 “고객에게 더 좋은 ELS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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