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사상 최저에 코스피도 부진..'ELS 투자 적기'?

- 예금금리 1% 시대 코 앞..저금리 투자대안으로 ELS 인기
- 문제는 얼어붙은 투심..더딘 세계증시 회복도 관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코스피가 연저점 언저리까지 밀리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적기가 왔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아직까지 바닥을 확인하는 중인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자체가 악화된 상황인 만큼 얼어붙은 투자심리 회복이 ELS 인기 지속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ELS 발행금액은 지난 15일 기준 3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주가 하락폭이 9월보다 두드러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과 연휴가 많아 영업일 수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규모다.

저금리 시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ELS는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까지 낮추면서 그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예금금리 추가 인하를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대에 형성돼 있다. 따라서 추가로 예금 금리가 낮아진다면 연 1% 대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도 1% 예금 금리는 크게 매력이 없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강종원 하나대투증권 프로덕트솔루션실 차장은 “ELS 1차 조기상환 조건이 주로 최초 기준가격의 90%~93%인 상품이 많은데, 지수를 1900으로 놓고 보면 10%가 빠질 경우 1700선”이라면서 “주가가 아무리 하락해도 1700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은만큼, 과감하게 베팅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제는 얼어붙은 투자심리다. ELS가 주식보다 위험도가 낮다고는 해도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데다,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쉽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증권사 ELS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지수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지면 오히려 ELS로 돈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10월 초까지만 해도 ELS 청약이 상당히 들어오는 추세였는데 이번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청약 규모가 많이 줄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ELS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위축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LS에 가입하는 사람은 그다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는 아니며, 한 번 투자를 해봤던 사람들이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가가 많이 빠지면 조기 상환이 어려워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재가입자 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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