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 실적은 1분기보단 감소..ELS 조기상환 축소

- 코스피 사상 최고에 거래수수료 증가는 기대
- 3분기부터 ELS 조기상환 사이클 재현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분기 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하면서 트레이딩부문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할 만큼 거래수수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엔 다시 ELS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트레이딩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의 합산 순이익은 2분기 298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말 합병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고 보면 3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보다 31.2%, 전분기보다 1.2% 늘어난다.

1분기엔 ELS 조기상환 규모가 급증하면서 트레이딩부문의 수익 급증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으나 2분기엔 조기상환규모가 11조2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45.3%나 줄어 트레이딩부문의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코스피200, 홍콩 H지수, 유로스탁스50지수 등이 안정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헷지운용이익이 조기상환이익 규모 축소를 일부 방어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입은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전분기보다 18.4%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2분기 평균 61.8%로 전년보다 7.3%포인트,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수탁수수료 증가폭은 거래대금 증가폭 대비 작을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ELS가 조기상환 가능시점이 6개월마다 반복된다는 점에서 3분기엔 1분기 수준의 조기상환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발행된 상품은 대부분 올 1분기 이미 상환됐다”며 “올 1분기 전체 ELS 신규발행 규모가 17조5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 대거 조기상환이 이뤄지면서 대형 증권사의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및 운용손실 가능성은 있다. 1분기말 기준 4개 증권사 합계 채권 보유액은 70조원이고 단기매매금융자산으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총 트레이딩 채권 규모는 49조원이다. 만기는 일괄 6개월로 가정할 경우 시장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면 대형사의 세전이익이 평균 200억원 감소한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은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선제적 채권 포지션 변화는 이뤄졌을 것”이라며 “전년 4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시장금리 급등이 없다면 채권평가손실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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