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조기상환 감소에 2분기 증권사 순이익 3% 줄어

- 파생 관련 이익 적자 전환에 자기매매이익 감소
- 수수료 수익은 거래대금 증가 등에 17% 가량 증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94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3% 가량 감소했다. 2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 관련 이익과 거래 증가에 수수료 이익 등이 늘어났으나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어들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말 53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분기(9731억원) 대비 2.9%(285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1조9177억원으로 2015년 상반기(2조176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3.9%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연 환산으로 보면 5.4%에서 7.8%로 개선됐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21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4% 증가했다. IB수수료수익이 50.4% 늘어난 1720억원을 기록했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수탁수수료도 14.8% 증가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올 1분기 456조원에서 2분기 532조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장에도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전분기(1조3815억원)보다 78.2%나 급감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2470억원으로 383.4%가 급증하고 채권 관련 이익도 처분손익 등이 플러스를 보이면서 1조732억원으로 29.8% 증가했다. 그러나 파생 관련 이익이 1분기 1조8111억원에서 2분기 8803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자기매매이익을 감소시켰다. 이는 ELS의 조기상환 감소와 파생상품거래 및 평가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에 기인한단 평가다.

ELS는 통상 코스피 지수를 포함해 홍콩 H지수, 유로스탁스50지수 등 세 가지 기초자산을 기준가격으로 해 발행하는데 코스피 지수가 2분기때 급등했어도 H지수 등에서 조기상환 조건에 미달할 경우엔 조기상환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 차감전 영업이익은 3조29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 증가하나 비용에 해당하는 판관비가 늘면서 전체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판관비는 2조216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20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349조4000억원으로 예수부채,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에 5.4% 늘고 자본도 50조9000억원으로 5.6% 늘어났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617.5%로 전분기보다 55.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의 추가 인상 및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주가, 환율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 등 증권사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별 증권사의 영업특성 등을 감안해 채무보증 등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5개사 선물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9% 감소했다.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2분기 누적 ROE는 0.8%로 1년전보다 무려 0.5%포인트 감소했다. 연환산 기준 2.6%에서 1.6%로 하락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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