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낙인 우려는 시기상조…"오히려 투자기회로 활용해야"

- 홍콩 H지수 등 최대 23% 하락..낙인 기준 40% 하락까진 여유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글로벌 증시 하락 조정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의 낙인(Knock-in·원금손실조건)을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단 설명이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ELS의 낙인 또는 조기상환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도 “아직까진 ELS 낙인을 우려할 지수 레벨은 아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 조정을 겪으면서 올해 고점인 1월 22일부터 지난 2월 2일 사이에 발행된 ELS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기간 발행된 ELS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이중 낙인형(Knock-in) ELS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다. 낙인형 ELS의 경우 사전에 정해놓은 구간까지 기초지수가 하락할 경우 만기까지 일정 수준으로 지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다. ELS의 기초자산인 홍콩의 H지수나 유로스탁스 지수 등은 아직까지 하락폭이 최대 23% 수준이라 낙인 구간까지는 여유가 있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ELS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7개 지수의 경우 올해 고점대비 최대 10.2~22.7% 정도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낙인을 우려할만한 낙폭 수준인 40%까지는 아직 조금의 여유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낙폭이 큰 기초자산으로 홍콩H지수와 아이셰어즈 중국 대형주 ETF(상장지수펀드)가 거론되는데 이중 H지수의 경우 현재보다 15% 이상 하락한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점 부근에서 해당 지수 관련 ELS 발행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적지 않고 해당 지수의 낙폭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기초자산 낙인에 따른 손실 가능성은 아직까지 적지만 조기 상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1월말 발행된 ELS의 대부분은 조기상환 기준점이 기초자산 가격의 90% 이상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가격이 ELS 발행 당시보다 10% 이상 하락한 영향이다.

글로벌 지수 조정에 ELS 가입엔 적기란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지수 조정으로 ELS 조기 상환 베리어 및 낙인 베리어의 절대 레벨이 함께 낮아졌다”며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악재만 아니라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ELS의 손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ELS에 투자할 때는 테일리스크(Tail risk,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발생할 경우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위험 요인)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조기상황 베리어가 낮거나 낙인 베리어가 낮고, 리자드형 옵션을 포함하는 등 안전장치가 마련된 ELS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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