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여왕] 저금리 시대 원자재 DLS 투자해 볼까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면서 ELS(주가연계상품)가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 이번주 ‘재테크의 여왕’ 코너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원자재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해 살펴본다. 원자재라고 하면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해야할까.

이데일리 재테크 전문위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원자재가 바로 금과 원유였다. 금과 원유 둘 중 하나라면 뭐든 괜찮다는 조언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상품기획 과장은 “특히 금과 원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도 괜찮다”며 “최근에 출시된 북해산 브렌트와 서부텍사스 중질유를 결합한 DLS를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 석유값이 지금보다 40% 이상 하락만 안 하면 수익 나

지금 원자재 DLS를 주목하는 것은 향후 급격한 가격상승을 기대해서가 아니다. 앞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DLS는 원유ㆍ금ㆍ금리 등 실물과 금융지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수익을 보장해 준다. 유가관련 DLS는 기초자산이 대부분 WTI
<단위: 달러/ 배럴>


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로 구성돼 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에는 유가펀드보다 수익률이 저조하지만 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는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DLS는 금·은·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을 전망하고 가격이 그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높은 쿠폰 금리를 얻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20%
<단위: 달러/트로이온스>
가까이 빠진 금 가격이 추가로 반 토막이 나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금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 고금리를 주는 DLS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슈퍼 사이클 종료 논란으로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원자재 가격대도 DLS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대폭 조정을 받으면서 절대적 수치가 상당히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유에 투자하는 방식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유는 다른 원자재와 달리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4월(85달러 수준)에 비해 3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원유 관련 펀드나 유전펀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원유 관련 펀드는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A)’의 3개월 수익률은 14%대에 달한다. 연초 이자수익률을 감안하면 17%가 넘는다.

펀드가 불편하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최근 3개월간 14%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인 원자재 펀드의 3개월 수익률(-1.49%)과 원유가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원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연초 이후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원유도 다른 원자재와 비슷하게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원유 투자 시에도 DLS가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감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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