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권형펀드, "연중최고" 30조 넘어 (Edaily)

단기 채권형 펀드의 설정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장기적인 트렌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9일 투신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14일 현재 단기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조1770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최저규모였던 지난 2월14일의 24조6911억원에 비해 22.2%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장기채권형 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25조5421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탁고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1월2일의 38조3745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다. 제일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팀의 박재기 차장은 "투자가들이 올해들어서부터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상승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FRN 펀드와 CP펀드에 관심을 가져온 것이 주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차장은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확보해 놓고도 설비투자를 동결하면서 경기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단기 채권펀드 자금 유입세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SK증권 투자전략팀의 양진모 대리는 "단기 채권형 펀드로 돈이 몰린다고 해서 이를 단기 부동화 추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진행되는 것이라면 은행권 단기예금과 MMF도 크게 늘어나야 하는데 그것이 아닌 것을 보면 뚜렷한 패턴을 잡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 5월23일 설정액이 최고치인 9조5544억원을 기록했으나 8월14일 현재 9조782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주식혼합형 역시 14일 현재 14조9285억원으로 설정액 규모가 가장 많았던 6월24일(15조4751억원)에 비해 위축됐다. <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