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하하면 MMF 큰 혼란 초래(edaily)

[강종구기자] 미국이 단기금리를 인하할 경우 2조달러에 달하는 머니마켓펀드(MMF)시장에 큰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CBS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중금리가 초저금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간신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MMF들에게 기준금리의 추가인하는 곧 수익률 추가하락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손익분기를 맞추지 못해 운용비용 등을 제외하면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펀드도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결국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MMF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펀드간 합병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MF는 시중 단기자금의 운용수단으로 주로 애용되며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저금리상황에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MMF에 몰리며 전체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재의 1.75%보다 낮아져도 MMF가 마이너스 수익률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평가회사인 리퍼에 따르면 현재 100개이상의 MMF들이 연간 기준 1%이하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손익분기의 마지노선에 걸린 펀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 이로 인해 MMF들은 자신들의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은 곧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리퍼에 따르면 미국에서 MMF의 주식거래가 이루어진 과거 31년동안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은 단 한차례 뿐이다. 당시 기관투자가 대상의 펀드인 "커뮤니티뱅커스 미 정부채 MMF"는 주가가 94센트로 떨어진 적이 있으며 즉시 청산됐다. MMF전문 조사업체인 아이머니넷닷컴의 편집자 피터 크레인은 "MMF가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수수료를 낮출 경우 수익은 줄어들 것이며 다른 대형 펀드에 합병되는 펀드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운용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부 운용기관에 아웃소싱을 하는 펀드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인은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1728개의 MMF들 중 수익률이 0.5%미만인 펀드는 75개이며 0.25%에도 미치지 못하는 펀드도 34개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