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손실 책임, 바보같은 투자자 몫" (이데일리)

"투자자들은 탐욕스럽고 바보같은 결정을 했다""그러니까 지난 3년간 입은 손실에 대한 비난의 일부는 투자자들의 몫이다" 영국 최대 펀드그룹 중 하나인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사이몬 다비즈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스레드니들은97억파운드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투자신탁(펀드) 중 4위에해당하는 대표적인 펀드운용사다. 다비즈 CEO는 4월 새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펀드투자 손실에 대한비난이 일자 이에 대해 "투자자들도 책임이 있다"며 맞비난에 나서 언론과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비즈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좋을때와 나쁠 때를 구분해 분산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사람들이 바보같은 결정을 한다"고 말했으며 "3년전에는 기술주를향해 질주하더니 이제는 꼭지에 있는 부동산시장으로 가기 위해주식시장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다비즈는 펀드매니저들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우리는(투자자들에게) 더 바보스러워지라고 충동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문제의 진원지는 투자자들에게 있다고 강변했다. "화재는 이미 발생한 뒤였고 우리는 거기에 물이 아니라 약간의 기름을부은 격이다"며 "그러나 화재는 개인투자자들의 탐욕이 일으켰다"고다비즈는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금융시장 조사업체인 시티와이어가 투자회사들의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선한 모임에서 나온 것으로 "고객이 곧 왕"이라는투자업계에의 암묵적인 룰을 깬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펀드업계는 연초 투자자모집 시즌이 한창이어서 시중자금 흐름에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도 주목거리다. 현재 영국에서는 스레스니들을비롯, 피델리티, 스코티시 위즈덤, 인베스코, 가트모어 쥬피터 등펀드운용사들이 개인저축계좌(ISA)의 판촉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