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 올해 출발 "괜찮다"-FT (이데일리)

올해 채권 발행시장이 비교적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펀드매니저들이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지난달 일반투자등급 채권의 발행이 늘었고 특히 회사채 발행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해 발행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는 달리전체 채권발행 규모는 지난해 동기에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1월 신규발행 채권규모가2946억달러로 전년동기 2974억달러에 비해 0.9% 감소했다. 이중 일반 투자등급 채권의 발행은 1464억달러로 전년 동기 1350억달러에비해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특히 눈에 띄었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기대와 저금리기조가 맞물리면서 미리 자금을 조달하자는 기업의 심리를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텔레콤은 지난달 59억유로의 회사채를발행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와 금융 자회사인 GECC는 총 100억달러의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반 채권보다 발행 수수료가 높은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전환사채(CB), 정크본드 등의 발행규모는 감소해 투자은행들은 울상을짓고 있다. 전환사채나 정크본드는 시장규모가 작고 발행이 드문 것이보통이나 ABS는 시장규모가 훨씬 크고 올해 급속한 팽창이 기대됐던분야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된 ABS의 규모는 500억달러에그쳤다. 지난해 동기 710억유로에서 30%가량 축소됐다. 시티그룹의 유럽채권시장 담당팀장인 챨스 번만은 "채권시장 대부분의영역에서 (투자은행의) 활동이 상당히 좋은 상태"라며 "1분기는 일년농사와 관련해 중요한 시기이며 특히 1월에 발행이 활발하지 않으면 남은한해동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의 신규 주식발행은 1월만 놓고 보면 전망이 좋지 않다.주가변동성이 높아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월주식발행 규모는 122억달러로 전년동기 302억달러에 비해 60% 감소했다. 은행 대출시장 역시 연초 출발이 늦은 편이다. 1월 대출규모는360억달러로 전년동기 670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은행들은기업인수합병(M&A) 부진으로 대출시장 역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