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피델리티 밀월 논란 (이데일리)

세계적인 펀드평가회사인 미국 모닝스타와 세계 최대뮤추얼펀드 회사인 피델리티의 밀월 관계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업계 및 투자자들은 막강한 영향력과 함께 독립 펀드리서치로 이름이 높은펀드평가사가 평가대상회사와 가까워 지는 것에 대해 조롱과 함께 우려를표시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최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앞으로 3년간 "피델리티인기펀드"의 리스트를 발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피델리티는 지난 12월이 리스트를 인쇄광고물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모닝스타가 한펀드회사에서만 선정된 펀드로 리스트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닝스타와 피델리티의 제휴는 시기적으로 미묘한 면이 있다고 전문가들은지적하고 있다. 계속되는 약세장으로 인해 미국 주식뮤추얼펀드의 80%이상이 지난 3년간 손실을 보고 있고 지난해에는 주식뮤추얼펀드의 환매규모가 1988년 이래 처음으로 신규유입보다 많았다. 인기주펀드 리스트는 피델리티의 150여개 직접판매 펀드에서 뽑아낸24개의 주식펀드, 채권펀드 및 해외펀드로 구성돼 있다. 이는 분명투자자들의 펀드선택에 유용한 정보가 되는 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객관성으로 유지해 온 명성을 훼손시킬 지도모르는 선을 넘었다고 우려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펀드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버트 그린왈드는"이론적으로 이 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서도 "도덕적으로는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