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MF, 파생상품 투자 "위험" 경고- S&P (이데일리)

막대한 단기자금이 몰려 있는 미국머니마켓펀드(MMF)시장의 운신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미국MMF들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률 하락으로 사상 초유로 결손위기까지 몰리자고수익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으나 이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인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MMF들은 보통 수명 주기가 1년 이하로 짧고 신용수준이 높으며 유동성이풍부한 자산에 투자한다. 펀드의 운용기간이 매우 짧아 자금유출입이수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동성은 MMF가 지켜야할 제 1의 덕목이다.결과적으로 미국 MMF들은 미국 단기 국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동성이풍부하고 위험도 적다. 그러나 이자율이 역사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펀드 수익률이운용비용을 부담하기도 어려울 만큼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마저생기자 일부 MMF들은 보다 위험하고 유동성도 떨어지지만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신용연계채권(CLN)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용연계채권(CLN: credit-linked notes)은 채권이나 은행대출과 같은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신용위험을 수익률과 연동시키는 일종의신용파생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만을 따로 떼어 다른거래상대방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한다. CLN을 발행하는금융기관들은 보유자산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른 투자기관과신용디폴트스왑(CSD)계약을 맺어 자신의 신용위험을 떠넘기고 대신분기마다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S&P는 그러나 MMF가 CLN과 같은 위험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할 경우 펀드의유동성과 순자산가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경고했다. 미국 MMF는 주당순자산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청산을당할 수 있다. S&P는 이날 ‘유동성이 제한적인’ 유가증권의 목록을제시하고 MMF들이 이런 증권에 펀드자산의 10% 이상을 투자해서는안된다고 경고했다. S&P가 현재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미국 MMF는 대략 400개 정도.대부분은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S&P의 게리 아네이사는 “일부 MMF들이 최근 CLN에 대해 소액이지만 투자하고 있는 것에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MMF의 주력 투자대상인 미국 단기 국채등에 비해 시장 규모도 현저히 작을 뿐만 아니라 유통시장에서도 거래가잘 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MMF전문 조사기관인 아이머니넷에 따르면 아직껏 미국 MMF에 가입한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1994년 20여개 이상의 MMF가 파생상품에 잘못 투자해 손해를 봄으로써결국 모회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던 적이 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