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인기상품으로 각광받는 이유 (이데일리)

미국에서 증시 침체로 주식투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있는 것과는 달리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곳도 있다. 안전자산으로각광받는 국채가 그렇고 주택경기의 활황에 힘입은 모기지회사들이그렇다. 부동산투자신락(리츠) 역시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곳 중 하나다. 리츠(REITs)는 주택이나 상가건물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에 펀드의일종으로 미국에서는 일반 기업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에 투자해임대수익이나 매매차익을 올린 뒤 이를 투자자들이 투자비율에 따라 나눠갖는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안정적인 투자처로 시장규모가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리츠가 있기 전에는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일부부유층에 제한됐으나 리츠가 생기고 부터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것만으로 부동산투자가 가능해졌다. 리츠가 최근 미국에서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높은 수익률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들이 추천하고 있는 리츠상품의 연간배당수익률(시가배당 기준)은 8%를 넘는다.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은물론 최고의 안전자산이라는 국채 등에 비해서도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른 주식들과 달리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것도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매력을 더한다. 증시가 언제 회복될지점칠 수 없는 반면 확실한 현금수익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더하고 있다.부동산의 임대료가 미리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이 최소한단기적으로 얼마인지 거의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어 하루 하루의주가등락에 떨지 않아도 된다. 다른 형태의 펀드인 주식뮤추얼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와 비교해도수익성이나 안정성면에서 월등하다. 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손실위험이 적고유동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을 주는 펀드라 할지라도연 2%를 내기에 급급하다. 주식뮤추얼펀드는 지난해 20%가 넘는 평균손실을 기록했고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최소한 3년에서 5년 이상이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리츠에도 불안한 구석은 있다. 수익률이 높으면 위험 또한 높은 것은당연지사.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거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리츠투자에서도손실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리츠의 주가도 하락하게 된다. 배당수익에대해 부과되는 세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배당세철폐의 감세안을 발표했지만 리츠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리츠가 장기간 활황을 누려왔다는 것은 뒤집어보면 경기가 머지 않아 꺽일수 있다는 우려도 가능하게 한다. 채권과 마찬가지로 리츠 역시 증시약세장에서 뜨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리츠에 투자할 단계는 이미 지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금수익을얻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