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항복을 기다리는 증시 (Edaily)

새벽 미국시장이 전쟁우려와 경제지표 악화라는 이중고로 다시 한번 미끄러지면서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늘(7일) 주식시장이 기댈 곳은 기술적 반등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수급과 모멘텀 부재로 반등의 강도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은 한 번의 언더슈팅(Undershooting)으로 과매도, 혹은 항복국면으로 진입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슬금슬금 미끄럼을 타느니 강도 높은 하락 충격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강한 바닥신호를 적용할 경우 극단적인 과매도 신호는 510~530선으로 한단계 레벨다운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전일(6일)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반등이 무산되며 56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새벽 뉴욕시장 반등은 장 시작후 30분만에 외국인 매도에 묻혀버렸다. 외국인은 미증시 반등에도 불구 매도우위로 대응, 반등 기대감을 앗아갔다. 지수 550선은 IMF와 9.11테러 당시 주가 저점을 이은 지지선이고 월봉상 장기 트라이앵글 패턴의 하단부로 의미있는 지지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일 550선에서 보여준 지지력은 이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모멘텀 없는 기대는 단순한 가능성일 뿐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단기 바닥권을 암시하는 기술적 지표의 반전신호나 증시 대내외적 모멘텀 부재는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종목군의 급락에서 보았듯이 투매조짐 마저 관찰돼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단순한 가능성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급의 키를 쥔 외국인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언더슈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동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500선 중반의 가격할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구매력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항복국면, 바겐세일로 헐값에 품질 좋은 한국물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신규 외국인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데일리] -대신 : 위험을 감수할 만한 주가수준 -대투 : 추가 하락시 저가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 -한화 : 주말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은 커질 듯 -SK : 저점 형성 여부와 근접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 -동원 : 경빙된 투자심리 -대우 : 심증과 물증 -동양종금 : 불확실성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반응 -LG투자 : 난제의 교착국면, 비상구는 없는가 -굿모닝신한 : 불확실성의 근본적 해결 확인돼야 -한양 : 국내 증시에 대한 대내외 시각 차이 -서울 : 기술적 반등 기대되나 하락국면 연장 가능성 상존 -교보 : 경제 외적 불확실성으로 혼조등락 지속 -브릿지 : 북한 핵문제 위협수위가 점증 -현대 : 겉으론 가치주가 득세하나 도도한 흐름은 성장주의 부상 [뉴욕 증시]"악재 중첩"..다우 7700선 붕괴 뉴욕증시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 부정적인 고용지표, 소매매출의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다우지수는 77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은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1%, 101.61포인트 하락한 7673.99포인트를 기록, 77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0.87%, 11.48포인트 떨어진 1302.92포인트를 기록, 1300선을 바짝 위협했다. 인텔의 부진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인텔의 라이벌인 AMD가 1.85%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5%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5% 내렸다. 마치 악재의 경연장과 같은 하루였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은 상황에서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대거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소매기업들의 2월 매출이 부진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edaily 한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