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0%, "경영권 유지에 불안감 느껴" (이데일리)

국내기업 다섯개 중 한 곳은 경영권 유지에 불안감을느끼고있으며 그 원인은 기업가치 저평가, 외국인 지분율 상승 때문이라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상장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주주권 행사 및경영권 안정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기업의 19.8%가 현재 경영권에불안감을 느끼고있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43.5%의 기업이 `기업가치저평가`를 꼽았으며 `외국인 지분율상승(17.4%)`, `지배주주의 지분율감소(15.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 취하고있는 주요 방어대책으로는 `대주주지분확대(25.4%)`, `우호주주 형성(22.3%)`, `자사주 매입(18.8%)`,`자사주펀드 활용(12.9%)` 등으로 조사됐다. 주주권 행사성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 적극적이라는 응답이 34.2%로소극적이라는 응답3.6%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16%와 11%의 기업들이 각각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주권 행사가 "매우 적극적"이라고답해 우리나라에서도 주주행동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항으로는 배당(39.2%)이 1위였으며 주가관리(36.3%),사업방향(17.3%), 이사회 구성(2.1%)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투자가의 경우 배당(39.4%)에 대한 관심이 주가관리(24.4%)보다높았지만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들은 주가관리(각각 34.9%, 48.1%)를배당(각각 32.6%, 45.4%)보다 중시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영업실적 향상(73.7%), 배당률확대(11.4%), 신기술개발 등의 호재(10.2%) 순이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증시관련 개혁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보다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 `소송남발로 인한경영상 혼란`이 우려된다고 답한 기업이 48.5%였으며 피소우려에 따른경영위축이 예상된다고 답한 곳도 31%였다. 상의 관계자는 "크레스트증권의 SK(03600)(주) 주식매집처럼 경영권약점을 직접 겨냥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들은의결권 제한 등 경영권 방어에 대한 각종 규제에 묶여있다"며"집단소송제와 같은 새 제도는 기업경영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방향으로 추진하는 한편 유예기간을 두어 기업에 대응기회를 충분히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정민 기자 (manua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