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정확히 몇개? (edaily)

[edaily 강종구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헤지펀드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감독기관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특성상 항상 의문부호로 남아 있었다. 최근 미국의 한 금융솔루션 업체가 9개 헤지펀드의 데이타베이스를 분석해 미국 헤지펀드의 규모를 추산해 화제다.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구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스트래티직파이낸셜솔루션이라는 업체의 시장리서치담당 이사 메레디스 존스는 기록이 남아 있는 헤지펀드의 수가 3100여개, 운용자산은 3750억달러에서 4000억달러 사이라고 제시했다. 존스는 그늘에 남아 있기를 좋아하는 속성으로 어떤 데이타베이스에도 포함되지 않은 헤지펀드가 약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더하면 미국의 전체 헤지펀드 수는 4100개 정도가 되고 운용자산 규모는 4500억달러 가량으로 짐작된다. 헤지펀드는 주로 기관투자가나 부유층을 상대로 한 투자파트너쉽으로 사촌격인 뮤추얼펀드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다. 또 수익률이나 기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헤지펀드들은 뮤추얼펀드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절반이상은 운용자산이 5000만달러를 밑돌았고 2억5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펀드는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익률이 저하되고 정부의 규제수위가 높아지면서 신규펀드의 수도 지난해 거의 10년만에 줄어들었다. 2001년의 경우 약 930개의 새로운 헤지펀드가 등장했으나 지난해 그 수는 700개 가량으로 떨어졌다. 강종구기자/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