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증시, "믿습니다"-모비우스 (edaily)

[edaily 강종구기자] 한국 증시의 미래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마크 모비우스가 주장했다. 마크 모비우스는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와의 26일자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며 "북한 문제나 SK글로벌 등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으나 강력한 경제회복으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마크 모비우스는 "이머징마켓의 대가"로 불리며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템플턴펀드중 33개 펀드의 자산배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모비우스는 또한 이머징마켓 증시 전체에 대해서도 성장전망이 밝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중국, 태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을 유망한 시장으로 꼽았다. 모비우스는 사스확산으로 아시아에서 여행과 무역이 위축됐으며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중동이 파괴되는 등 아시아의 피해가 여러모로 크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선진시장에 비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일부 사스 감염국은 기초가 튼튼한 기업들이 있고 그 기업들의 주가는 전염병이 물러나면 제 가치를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과 사스 우려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을 탈출할 때 우리는 펀더멘탈이 아닌 시장 정서의 문제로 과매도된 주가는 회복된다는 믿음을 갖고 머물러 있었고 실제로 이익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또 이머징마켓의 많은 기업들은 주가가 선진국 시장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베스트먼트(MSCI) 이머징마켓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인데 반해 미국 기업들은 15.9배에 달하고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이지만 미국은 2.8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률은 이머징마켓이 2.9%로 미국의 1.8%보다 크게 높다.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이머징마켓 증시의 변동성은 더 이상 선진시장에 비해 오히려 낮다고 모비우스는 강조했다. 이머징마켓의 변동성 지표는 20%로 다우존스의 21%, 나스닥의 29%, 일본 닛케이의 21%, 독일 DAX지수의 35% 및 프랑스 CAC40지수의 27% 등 세계 어느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1999년 1월에 15%포인트에 달했던 이머징마켓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미국 국채와의 금리차이)가 지금은 6%포인트 정도로 급감한 것은 이머징마켓에서의 위험프리미엄이 감소했다는 상징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전쟁의 종결은 이머징마켓에 대체로 긍적적이며 사스확산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모비우스는 말했다. 전쟁의 후유증과 많은 국가들이 반대했던 전쟁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중동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머징마켓에는 더 많은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사스로 인해 6개월 가량 기업의 이익이나 매출이 피해를 입겠으나 펀더멘탈상 장기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투매로 인해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모비우스는 귀뜸했다. 강종구기자/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