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구조조정 열풍.."명퇴+조직개편" (edaily)

[edaily 한상복 이경탑기자] 3개 전환증권사(옛 3투신)에 구조조정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들 전환증권사는 명예퇴직을 통한 본사인력 감축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투증권은 현재 30여 팀으로 운용되는 본사조직을 14개의 `대부제` 형태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본사 인력 300여명을 200여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투증권은 이날중 이에 따른 본사 조직 인사 발령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인력은 지점인원 900명을 포함해 1200여명 가량이다. 현투증권은 지난주 임원 6명을 사임시켰으며 리서치센터를 해체하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조직 슬림화는 향후 사업운용방향을 현장영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것이며, 종전 사업단위제로 구성됐던 팀제를 판매지원 중심체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88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퇴직 직원은 대부분 부장급 등 상위 직급자로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12개월치의 위로금이 지급됐다. 대투증권은 희망퇴직과 함께 유동성 추가 확보를 위해 사무수탁회사인 에이엠텍 매각과 ABS, 리츠 등을 통한 자산 유동화를 추진중인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진된 에이엠텍 매각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매각을 위한 MOU가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말 경영정상화를 위한 TFT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다음주중 100여명의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중이다. 한투증권도 대투증권과 비슷한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투증권은 4본부-1사업부-1연구소-18개 부서 시스템을 1본부-3사업부-2실-17개 부서로 전환하는 한편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홍성일 사장 연임 이후 최대의 화두가 영업역량 극대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떠올랐다"며 "이를 위해 본부인력은 최소로 줄이는 대신 마케팅 쪽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환증권사들의 이같은 구조조정 동시다발 추진은 투신권에 대한 구조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자구노력으로 돌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상복기자/b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