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일 활황에 투신 수탁고도 "꿈틀" (edaily)

[edaily 이경탑기자] 최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와 이에 힘입어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투신권의 펀드 수탁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 펀드는 개인투자자의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으로 증시로의 개인 자금 이동을 짐작할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그동안 SK글로벌 사태, 카드채 등으로 인해 수탁고가 꾸준히 빠져나갔던 투신권이 이들 예탁자산으로 주식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주체로 나설 경우 증시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투신권으로 유입된 자금은 2조3290억원에 달했다. 이중 MMF가 3조98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달말 빠져나갔던 기관의 MMF 유출분이 투신권으로 속속 다시 들어오고 있다. 기관의 주식 매수자금인 주식형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주식형과 혼합주식형에서 각각 1900억원, 1630억원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혼합채권형에서도 1990억원이 줄었다. 채권형의 경우 장기에서 2910억원이 줄었으나 단기에서는 740억원이 늘었다. 지난 8일 현재 투신권 전체 수탁고는 148조9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이 10조550억원, 혼합주식형 12조6950억원, 혼합채권형 24조28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의 경우 장기 25조2080억원, 단기 36조907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는 40조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된 지난 5월23일과 지난달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투신권 수탁고는 2조7500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형과 혼합주식형에서 각각 3640억원과 8280억원이 줄었고, 혼합채권형에서도 2조940억원이 감소했다. MMF에서도 4180억원이 줄었다. 다만 채권형에서 장기 3510억원, 단기 6030억원이 증가했을 뿐이다. 한국투자증권 투신사업부 임일수 이사는 "최근 한투 대투 현투 등 전환증권사의 영업전략이 채권형에서 주식형 위주로 바뀌고 있고, 채권시장 금리가 불안해지면서 채권형 자금 일부가 주식형으로 옮겨오는 경향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이어 "현 단계는 개인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본격화된 지난 5월22일이후 이날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7.6% 상승했고, 투신권 수탁고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달 들어서는 4.5% 올랐다. 이경탑기자/hang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