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펀드, 수수료 "너무 비싸" (이데일리)

최근 큰 인기를 끌던 이른바 원금보장형뮤추얼펀드의 운용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금보장형 뮤추얼펀드들이 원금을 까먹지 않는범위내에서 주식에 일부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해 왔으나 실제로는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거나 펀드매니저의 종목선정 노력 없이상장지수펀드나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하면서도 운용수수료는 일반주식뮤추얼펀드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실제로 23억달러의 원금보장형 펀드를 운용하는 ING펀드의 경우 처음펀드를 출시할 당시 투자설명서에 펀드자산중 3억7500만달러를 주식에투자하고 펀드매니저가 유망종목을 선정한다고 밝혔으나 지난주부터주식투자금액 전체를 지수선물이나 ETF에 투자해 마치 인덱스펀드처럼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운용수수료는 연간 0.54~0.80%에 달해 일반국채펀드보다 50% 가량 비싸고 인덱스펀드보다는 3배 가량 높게거둬들이고 있다. ING펀드측은 이에 대해 주식투자부분은 인덱스위주로운용하는 것은 펀드운용에 융통성을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도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제이콥슨은“원금보장형 펀드의 주식투자부분은 보통 인덱스펀드보다 규모가 적어상대적으로 수수료 수준이 높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운용비용이줄어들 여지가 생겼는데도 운용수수료를 펀드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높게유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금보장형 펀드는 펀드 만기가 2~3년으로 비교적 단기인데다운용비용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미국 증권업협회(NASD)는 최근원금보장형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잠재적인 주가상승의 이득을포기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