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사흘째 하락.."악재 우려감 고조"(이데일리)

28일 국채선물은 거래가 저조한 가운데 사흘째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발 악재에다 주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지수는하루종일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109.00선의 지지력은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채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거래일대비 27틱 하락한 109.02로 거래를마쳤다. 이론가대비 저평가폭은 39틱 수준. 시장은 오후들어 극심한정체를 보이며 거래량은 2만6789계약 불과했다. 장막판 대량 매도에 나섰던 은행은 1648계약 순매도했다. 이로써 은행누적순매수는 9436계약으로 다시 1만계약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투신은119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01계약 순매도했다. ◇사흘째 하락..109.00선은 지지이날 9월물은 전거래일대비 9틱 하락한 109.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전주말 미국에서 6월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장초반 매도세를 부겼다. 뉴욕증시가 핵심 블루칩과 간판 기술주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랠리를보인 이후, 국내증시 역시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점도 부담으로작용했다. 선물은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109.10선 이하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매수에 나섰지만 은행이 순매도로 방향을 잡으며 지수는 109.04까지미끄러졌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횡보세를 나타내면서 선물도가파른 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109.00선의 지지력이 다시 한번확인된 셈이다. 이후 선물은 109.05와 109.10이라는 좁은 레이지에서 의미없는 등락만을반복했다. 외국인이 전매에 나서며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투신과 은행이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edaily가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폴(poll)에서는 6월 산업생산이 상승세로 급반전하고, 7월 소비자물가도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어느정도예상한듯 비교적 차분한 대응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오후들어서도 여전히 횡보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더욱한산해진 가운데 지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극심한 정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막판 은행이 매도 물량을 늘리며지수는 좀더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증권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대량매수로 맞대응하면서 109.00선은 지켜졌다. ◇추가하락 여지 많아..매도시점 고려해야시장에서는 산업생산 등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한모습이다. 오늘 이같은 우려감이 일정부분 반영됐지만 얼마든지추가하락할 여지는 남아있다는 시각이 많다. 지수가 지속적으로 막히면서도 낙폭 회복에 나서지 못하며 거래가 죽었던것도 추가적인 악재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은 "현재 금리수준은 아직 경기회복 징후를 충분히반영하지 않았다"며 "4.7%, 4.75% 정도까지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활동 결과가 예상보다 회복 징후가 많지않다고 하더라도 금리가 다시 이전처럼 크게 내려갈 수 있는 것은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날 109.00선이 지켜진 것처럼 산업생산이회복되더라도 `베이스 이펙트`일 뿐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현금리수준에서 가격메릿을 발견하는 기관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급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월말까지는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4.65%나4.70%까지는 금리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산업생산이나 물가 등이 예상보다 심각한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이크다고 본다"며 "산업생산이 경기바닥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수치를나타낼 경우, 109.00선이 깨지면서 30틱 정도는 더 내려갈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앞으로 악재가 계속 나올 것으로예상돼 매수에 나설만에 유인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장 심리는 상당히취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승찬 기자 (ahns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