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예보채 발행 검토에 급랭(edaily 4.19)

17일 채권시장은 예보채 발행검토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률하락에 제공이 걸리고 매매거래도 급격히 위축됐다. 개장초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산뜻하게 출발한 채권시장은 대형 기관의 통안채 매도로 속도조절에 들어갔으나 기조 자체는 탄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정부가 무보증 예보채 발행을 통해 공적자금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언론사간에 사실 확인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재경부 고위 당국자가 “무보증 예보채 발행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멘트가 알려지면서 금리는 전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3bp 내린 8.90%, 5년물 국고채는 3bp 내린 9.27%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2bp 떨어진 8.84%로 마감됐다. 3년물 회사채는 2bp 내린 9.95%를 기록했다. CD, CP는 각각 7.10, 7.35%로 마감됐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예보채를 시장에서 직접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 합병과정에서 발생하는 BIS비율 하락, 자산초과 부채분을 메우는 용도로 예보채를 사용한다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당장 예보채가 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기조가 지속될 것이며 금리 반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검토 소식으로 매도-매수 공방이 펼쳐져 사상 최고거래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6월물 국채선물은 1만2615계약이나 거래됐다. 한 선물중개인은 “금리가 조정받을 타이밍에 예보채 뉴스가 나왔다”며 “일부 보도대로 30조원의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면 시장전체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daily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