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매각협상 사실상 결렬…예보 내달 8일부터 예금대지급(edaily)

정부와 영남종금의 나라종금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돼 예금보험공사가 내달 8일께부터 예금대지급을 실시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19일 “영남종금과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예금보험공사와 향후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영남종금이 자산부족분 약 1조9000억원(예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내세운데다 영남종금이 실제로 나라종금을 인수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남종금의 경우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고, 나라종금과 합병을 통해 대형화하겠다는 계획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금감위와 예보는 최근까지 매각협상 자체에 매달렸던 점을 감안, 영업정지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1일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예금대지급 절차를 밟는다는 수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감원과 예보가 기본적인 실사를 한 상태라 하더라도 예금 대지급을 위해선 약 10일 정도의 추가 실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종금업계에서는 나라종금이 대우 콜자금으로 묶인 약 1조원을 대우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루면 실제 대지급해야 할 자금은 개인 약3000억원과 법인예금 1조원 등을 합쳐 약 1조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나라종금에 예치한 자금은 한아름종금이 발행한 어음으로 대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