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왜 팔기만 할까(e-daily 6.10)

9일 증권사들은 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이는 최근 증시흐름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내놨다. 현대증권은 자금흐름에 주목했다. 5월에도 투신권의 공사채 및 주식형 펀드, 은행신탁 자금은 은행권의 단기상품과 MMF등으로 이동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2조원이나 유출됐다.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주식을 사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6월이후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자금흐름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기관의 행동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매가 멈추고 새 돈이 유입된다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기관이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대우증권에서는 외국인 매매강도를 체크하면서 저가매수 타이밍을 잡아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시장은 외국인이 독주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들의 외국인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 삼성증권에서는 전날 거래량 분출에 대한 의미 분석이 있었다. 거래 급증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신호가 될 수 있으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기관의 매매패턴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기관은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자포자기식으로 매도공세를 폈다. 반면 외국인은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등을 집중매수했다. 개인은 은행주와 코스닥의 대형주에 투자했다. 결국 기관은 매수 전환이 어렵고 개인(큰 손)들도 은행주 시세를 끝으로 시장에서 이탈, 외국인만 남은 셈이다. 단기급등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최근 상승폭의 3분의 1선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중장기적인 상승흐름을 탈 것인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인지를 판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9일 외국인 투자가들은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매수주문 종목은 한전, LG화학, 현대차,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이다. 삼성전자는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하고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daily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