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측 작년에 제주은행 M&A 시도(e-daily 6.10)

중앙종금 김석기 사장과 제주은행의 제2대주주인 김태진 청구화공 회장은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앙종금측이 지난해 제주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9일 "작년에 김석기 사장과 함께 제주은행에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제1대주주인 김성인씨측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 무산됐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당시 300억원규모의 증자가 이뤄졌다면 지분율은 42%안팎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대주주가 실권을 해줘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 사장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제주은행과 관계있는 천마산업측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제은금고가 증자할 때 60억원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5%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으나 현재 15%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현주가수준에 주식을 더 취득할 맘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현시점에선 밝힐 수 없다"며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합병이 성사돼 주주들이 경영참여를 요청할 경우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것"이라며 "도매금융과 소매금융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제주도민들도 합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 회장은 "이번 합병에는 제1대주주측도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강중홍 제주은행장이 찾아 온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제일은행을 비롯 조흥 외환 전북은행의 주주로 외환 전북은행 등의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금도 조흥 외환 전북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daily 허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