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채로 매수세 확산될 듯-삼성증권(edaily 7.3)

<정명수 기자> 7월 채권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 하락폭이 적었던 만기 1년6개월 내외의 중기채권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삼성증권은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투신의 비과세펀드가 만기 1년~1년 6개월 내외의 채권을 편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채권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며 7월 중순이후에는 절대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로 일정부분 매기가 이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채 금리가 급락한 것은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대두되거나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될 경우 금리가 급등세로 반전되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권전용펀드의 채권 편입비율이 상승하면서 매수여력이 저하될 경우 시중금리의 재상승 우려와 함께 금융기관의 이익실현 매물집중, 투신 신상품의 판매저조, 은행권의 자금조성 기피 등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채권수급이나 펀더멘탈 등 시장여건은 금리하락에 적당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채권이외에 자산운용 대체수단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7월에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펀더멘탈 측면에서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5%로 다소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연간 목표선이 2.0~2.5%인 것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도 "경기과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1년후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둘째, 정책기조 측면에서 정부는 저물가-저금리 기조의 유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 7월에도 국채발행 물량 조절, 신축적인 통화관리 등 금리안정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도 7월 통안채 발행물량이 6월보다 증가하지만 필요범위에서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셋째, 채권수급 측면에서 예보채 추가발행, 증금채 및 공사채 발행, 프라이머리 CBO 등 전반적인 채권공급 물량은 6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와 비과세 펀드의 신규매수세 유입이 예정돼 있고 은행권역시 채권이외에 대체 투자수단이 없어 수급상의 수요우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잠재부실 반영이 연말까지 유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은행권의 채권투자 여력은 반기결산이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가 대우차의 우선매각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여신회수 가능성이 높아졌고 투신권에 대한 대우담보 CP의 현금지급도 예정돼 있어 투신권의 채권매수 기반역시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