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탁·투금·카드 분리 6개社 신설(edaily 7.5)

신한은행이 올해안으로 은행의 비전문 분야인 투자금융·카드·신탁 등을 분리해 전문회사로 통합시키고 투자은행·벤쳐캐피탈·금융포탈회사·조달전담회사(MRO)·전산통합회사·채권정리전문회사 등 6개 회사를 신설하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기본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5일 계열금융사들의 분할·합병과 새 업무영역 진출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 계획안을 발표하고, 모건스탠리와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어드바이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먼저 은행에서 신탁운용부문을 기존의 신한투신운용과 통합해 자산운용전문회사로 재편한다. 은행의 신탁 운용규모가 8조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새로 탄생하는 신한투신운용은 11조원 규모로 자산이 늘어난다. 은행의 투자금융사업 부문은 신한증권의 기업금융 부문과 통합해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을 설립한다. 신한은행은 이와 관련 부족한 노하우를 보충하기 위해 외국 유수의 투자은행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인수·공모 부문을 투자금융으로 넘기고 브로커리지 업무에 특화된 사이버거래 전문회사로 전환된다. 신한은행은 사이버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보를 위해 이미 진출해 있는 전문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생명은 은행과 점포공유 등 채널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카슈랑스 업무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만, 생·손보의 업무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손해보험 시장에 진입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 손보사와의 합병 또는 자본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 카드부문도 분리돼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신한캐피탈로 통합된다. 신한그룹은 또 각 계열사의 전산부문을 통합해 SI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의 설립은 그룹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이 회사를 설립하면 매년 2000억원대에 이르는 그룹의 전산부문 투자액이 1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커머스(Commerce)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포탈회사도 설립한다. 금융포탈회사에서는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사이버론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의 신한창투사는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벤처캐피탈회사로 전환, 지주회사내 주된 수익원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 설립하는 채권정리전문회사는 배드뱅크로, 그룹내 불량채권을 처리하고 외부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안을 기본안으로 자문계약을 맺은 모건스탠리와 6개월 동안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구체방안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지주회사 설립안의 실증적 검토 및 액션플랜에 대한 자문과 외자를 포함한 자본유치 및 업무제휴 파트너 물색과 딜을 담당한다고 신한은행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