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주식시장 그리고 PD회의(edaily)

11일 채권시장에서는 주가폭락의 여파로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12일은 주식시장의 옵션만기일인데다 미국 나스닥 지수도 폭락, 전날만큼 불안정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고 환율이 상승한다면 채권수익률 역시 강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추석직전의 상황을 고스란히 반복하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9월 금리상승 요인들-국제유가 상승, 주가폭락, 환율상승-의 영향력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당시와 달리 MMF 펀드의 국채 3년물 편입 제한과 이에따른 손절매 물량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수익률 전망이 불투명한 것만큼 수급측면의 전망도 밝지 않다. 그러나 여러 변수중에서 그나마 조절 가능한 요소가 수급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뜻에서 12일 열리는 프라이머리딜러(PD) 간담회가 주목받고 있다. PD회의에서는 10월 중순 이후 발행될 7년물 또는 10년물 국고채의 발행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채가 만기 5년물 이상 채권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 발행될 장기 국고채는 예보채 발행의 전초전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최근 국고3년과 국고5년의 스프레드가 40bp 이상 벌어져 있어 이 틈새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보인다. 5년이상 장기채 수요가 촉발된다면 지표채권인 국고3년 수익률의 상승압력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PD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지 불확실하지만 국고채 바이백(Buy Back) 방안도 관심거리다. 바이백은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연말까지 채권수급의 최대 변수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바이백의 대상 채권은 윤곽이 드러났지만 구체적인 실시시기와 방법은 미정이다.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수급측면에서 바랄 수 있는 호재인 바이백이 연내에 실시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수급에서 또 다른 변수는 연기금의 행보다. 전날도 국민연금이 예보채 인수를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연기금이 "백기사"로 거론되지만 한 번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예보채는 5년이상 장기채권이고 연기금의 성격상 장기채 투자유인이 있다는 측면에서 채권수급의 완충역할을 할 수는 있다. 연기금이 예보채 입찰단계에서부터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부보증, 적절한 수익률, 만기구조 등이 보장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