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MMF 운용능력 한계 초과..금융기관 자금 거부(edaily)

투신사 MMF로 유입되는 자금이 운용능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금리하락으로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금융기관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 MMF에 투자하려하고 있지만 투신사들도 더이상 현재의 수익률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졌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MMF에 투자하려는 금융기관 자금을 아예 받지 않거나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매사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을 낮추는 등 위험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투신사 MMF는 지난 12일 현재 총 39조198억원으로 올들어 12조2258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들은 그동안 이미 확보해 놓은 회사채나 CP, CD등을 활용해 은행권 등 타 금융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왔지만 시중금리가 계속하락하고 있는데다 그나마 수익률을 높여줬던 채권 등이 최대 6개월정도면 만기가 돌아와 소진돼 수탁고를 더 늘릴 경우 역마진도 우려되고 있다. MMF 수탁고가 3조원 가량인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팀 관계자는 "그동안 만기가 길지 않은 국채나 통안채, CP, CD, RP등으로 수익률 6% 정도를 낼 수 있었으나 보유하고 있던 유가증권들의 만기가 몇개월 남지 않아 더이상 6%대의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금을 계속 받을 경우 물타기 효과가 발생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MMF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 대한투신 채권운용팀 관계자도 "현재 MMF 만기가 30일이상 6.3%, 15일이상 6.1%, 1일이상 5.8% 정도이나 조만간 한계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투신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편입해 놓은 회사채나 국채 등으로 6%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으나 6개월 정도면 대부분 만기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사정은 제일투신운용도 마찬가지다. 제일투신운용 관계자는 "높은 금리로 편입돼 있는 채권들의 만기가 6개월이면 소진돼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 자금을 받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판매사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을 속속 낮추고 있고 금융기관자금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MMF 수탁고가 5조원으로 가장 많은 제일투신운용은 지난달부터 금융기관 자금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제일투신운용은 또 이달들어 판매사가 제시하는 MMF 수익률을 6%대에서 5.6%로 낮췄다. 대한투신운용도 조만간 15일이상 MMF 수익률을 6.1%에서 5.7%로, 30일이상은 6%로 낮출 계획이다. 조흥투신운용도 금융기관 자금을 받지 않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은 기존에 거래하던 금융기관 일부자금을 받고는 있으나 낮은 금리의 콜자금을 조달해 MMF수익률간의 차이를 노린 금융기관의 자금을 거부하고 있다. edaily 박호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