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초상집"..유례없는 금리폭등(edaily)

21일 채권수익률이 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폭락) 5년물 채권은 국고채와 예보채를 가리지 않고 6%선으로 급등했고 국고3년물도 5.6~5.7%선으로 상승했다. 통안2년물도 6%선으로 올랐다. 국고3년물은 전날보다 30bp(0.30%포인트) 정도, 5년물 채권은 무려 50~60bp나 급등했다. 20일 입찰을 실시한 예보5년 54호의 경우 낙찰수익률대비 35bp나 올라 하룻만에 수십억원대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조차 마지막 호가를 정리하지 못할 정도로 수익률이 급변했다. 농협 등 대형기관들이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쏟아지는 매물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의미있는 저항선이 모두 무너졌기 때문에 금리상승의 끝선을 정하기 어렵지만 정책당국자들의 발언에 의한 "역버블"을 감안할 때 5%후반에서 6%초반이 한계점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오전 전철환 한은 총재의 "2분기 경기회복" 발언과 IMF 서울사무소장의 "금리인하 불필요" 발언 등이 시장을 강타했다. 국고3년 2001-1호는 단숨에 5.5%선을 돌파해 전날보다 16bp(0.26%포인트) 오른 5.56%까지 상승했다. 2000-12호와 10호도 5.56%선으로 올랐다. 특히 10호는 6월물 국채선물 바스켓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농협 등 일부 대형기관이 국고채 경과물 받치기에 나섰지만 시장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예보5년 54호는 낙찰수익률보다 12bp 오른 5.22%에 거래됐고 통안2년물도 전날보다 6bp 오른 5.51%에 거래됐다. 일부에서는 재경부나 한은쪽에서 금리급등을 진정시키는 코멘트를 기대했지만 정책당국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오후 수익률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형기관의 매수의지가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알려지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수익률 폭등장세는 지속됐다. 국고3년 2001-1호는 5.6%선을 상향돌파하고 한 때 5.74%에도 거래됐다. 장마감후 과도한 상승에 대한 반발심리로 5.66%선으로 호가가 내려왔지만 투자심리는 완전히 망가진뒤였다. 2000-12호와 10호도 5.75~5.77%로 상승했다. 국고5년 2001-2호는 6%선을 훌쩍 뛰어넘어 6.10%선, 국고5년 2000-13호는 6.50%선으로 올랐다. 외평5년 2000-6호는 6.55%선으로 올랐다. 5년물 채권은 전날보다 70bp 정도 상승했다. 예보5년 54호는 낙찰수익률보다 35bp 오른 6.45%, 53호는 51bp 오른 6.60%, 49호는 50bp 오른 6.60%, 44호는 55bp 오른 6.65%를 기록했다. 통안2년 2월발행물은 전날보다 53bp 오른 6.00%, 1월발행물은 56bp 오른 6.10%로 급등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32bp 오른 5.72%, 국고5년은 44bp 오른 6.12%, 통안2년은 48bp 오른 5.94%, 회사채3년 AA-는 21bp 오른 6.79%, BBB-는 17bp 오른 11.76%를 기록했다. 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