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안정대책 발표..국채선물 급등락 멈출 듯(e-daily)

국채선물이 연일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채선물의 장중 변동폭은 21일 166틱(1.66포인트), 22일 170틱, 23일 162틱으로 하루변동폭이 150틱을 넘어서고 있다. 평소 하루변동폭이 30~40틱정도였음을 생각할때 경이적인 수준이다. "패닉현상", "널뛰기 장세" 등 시장상황을 빗댄 말들이 속속 등장하는가 하면 한 시중은행은 국채선물 투자에서만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4일 재경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에서 "금리안정"을 직접적으로 언급, 향후 국채선물이 안정을 찾을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당국 한마디에 출렁출렁 최근 국채선물시장 혼란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정책당국이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총재의 "국고채매수 과열" 발언을 시발로 재경부, 한은, 금감원 등에서 시장에 영향을 주는 코멘트가 쏟아졌다. 지난 22일에는 진념 재경부 장관의 발언이 "추가금리 인하 불필요"로 잘못 전달되면서 채권시장이 휘청거리자 급기야 재경부에서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물론 이런 발언이 당국의 예상보다도 훨씬 시장에 강한 파괴력을 가질만한 분위기는 조성돼 있었다. 4%대 금리를 경험한 후 시장의 민감도가 극도로 높아져있던 것.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속에 당국의 한마디가 일파만파로 충격을 더한 것이다. ◇거래급증..현물금리보다 먼저 반응 가격 급등락과 함께 국채선물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점은 거래량 폭증이다. 지난 22일에는 단일종목으로는 사상최초로 거래량 5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루거래량이 1만계약에도 미치지 못한 날이 많았던 1월과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선물거래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우선 현물보다 매매가 용이하기 때문. 금리가 춤을 추면서 현물호가가 10bp이상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호가를 찾기쉬운 선물로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가격 급변동에 따라 단타성 매매가 주를 이루면서 포지션 진입과 청산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도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이에따라 현물시장을 따라가던 국채선물이 오히려 현물금리를 움직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은행, 투신의 메이저 기관들이 선물시장에 가담하면서 선물가격의 변동이 자연스럽게 현물시장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정부대책 발표로 안정찾을 듯 일단 채권시장은 정부가 "금리 하향안정기조 유지" 및 이를 위한 "통화정책 신축운용"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책당국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당국에서 직접 금리안정을 들로 나왔다는 사실에서 국채선물도 일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채선물 3월물 만기는 3월21일. 영업일 기준으로 16일이 남았을 뿐이다. 금정협의 발표외에도 한때 100틱을 넘어서기도 했던 저평가때문에 국채선물의 급등락세는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edaily 선명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