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상반기중 대부분 투입"-박승 위원장 (edaily)

박승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1일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가운데 대부분을 올 상반기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40조원의 공적자금이 충분치는 않으나, 제2의 대우사태와 같은 큰 충격이 없으면 회수한 자금을 사용해 더 이상 필요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과연 제값을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전제하고 "당장 매각할 경우 제값을 받을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해 조기매각 방침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승 위원장은 이날 YTN `2001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새로 조성된 40조원은 6월까지 대부분 투입할 것"이라며 "은행 종금 생보 투신 등 필요한 곳에 적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을 조기에 투입,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놓으면 체감경기도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경제성장과 고용 등 실물경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린다는 정부의 예측은 대규모 부실과 도산이 없다는 전제아래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생명 처리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1조5000억원을 더 투입할 지 여부가 현안"이라며 "지금 매각하지 않고 나중에 판다면 추가자금 투입후 3∼4년 뒤의 경영상태를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몇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내기업이 매입의사를 내 놓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역시 제값을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40조원 공적자금 규모의 적정성과 관련, 박 위원장은 "충분하지는 않다고 본다"면서도 "새로 조성하기 보다는 가급적 회수한 돈으로 순환해서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나간돈 30조원을 회수해 재투입중"이라며 "제2의 대우사태와 같은 큰 충격만 없으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