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수익률, 높아지는 경계감 (edaily)

채권수익률의 하락폭이 커질수록 경계감도 비례해서 커지고 있다. 지표물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하고 국고10년, 외평5년 등 스프레드가 벌어진 채권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높지만 경과물과 비지표물의 탄력성은 조금씩 약해지는 모습이다. ◇바닥을 알리는 전조(?) 25일 투신권의 한 딜러는 "여기저기 언론에서 "경기가 좋지 않다"는 뉴스가 나오고 2월 수익률 랠리와의 차이점이 거론되는 등 바닥권 도달을 알리는 신호들이 잡힌다"고 말했다. 절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회사채 호가가 급락하는 것도 "랠리" 끝무렵에 나타나는 "징조"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신호들은 펀더멘털이나 수급에 근거하기보다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만큼 현재 수익률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뜻도 된다. 오후들어 수익률 하락 속도가 느려진 것도 이같은 부담의 반영이라는 것. ◇외평채 입찰 외평채 입찰에서도 응찰 규모는 예상보다 컸지만 낙찰 수익률은 다소 높았다. 당초 6.30%선까지 바라봤지만 6.35%로 결정됐다. 낙찰 직후 6.33%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수익률 하락세를 이어줄 모멘텀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수익률이 떨어질수록 운신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프레드 트레이딩 그렇다고 추세가 쉽게 꺾일 분위기도 아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수직하락하기는 어렵겠지만 지표물의 추세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비지표물의 탄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시장참가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지만 장기물의 스프레드 트레이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국고10년의 경우 지난주 6.99%에 거래돼 7%선을 잠시 하향 돌파했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확고하게 6.90%로 내려섰다. 국고5년과의 스프레드가 좁혀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65bp 정도여서 "먹을 게 있다"는 것. 종목별로 대표 채권들은 수익률 조정 압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이익실현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안채 정기입찰 등 채권 공급과 펀더멘털에 대한 인식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채권 매매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