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준말로서 최근처럼 외환시장이 요동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정부는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기금이 필요하고 그 기금을 충당하기 우해서는 당연히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이 때 발행하는 채권을 외평채라고 부릅니다. 한 마디로 통화가치의 안정과 외화자금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가 보증하는 형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발행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요. 외평채는 원화로 발행되기도 하고 달러화로 발행되기도 합니다. 즉 IMF사태 이후엔 달러화로 많이 발행됐는데, 이후엔 외평채 가산금리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즉 최근 미국 재정증권 대비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최저치라는 등의 얘기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가산금리는 국가신용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신용도가 높다면 당연히 싼 이자로 거래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비싼 이자를 물어야 되는 등 형식입니다. 최근엔 외평채 발행으로 국고가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앞으론 국고채에 통합해서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고 있습니다. 또 외평채는 채권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컨대 지난 10월1일엔 조만간 외평채 발행 계획이 없다는 재경부 발표가 나오자 국채선물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