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주식](C/A)

부제 : 형만한 아우 없다? 'No'…기업가치향상 펀드 명성 이어가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1.11.30)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알리안츠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8.10.29 (3.1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1.50% (평균이하)
설정액 404 억원 3년간 연 1.17% (평균이하)
순자산총액 393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0.5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846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1.00%
매니저 김한 최장환매제한 90 일 이내 이익금기준 30%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GI)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 펀드는 1조원 이상의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지만, 그에 비해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펀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다. 운용규모도 800억원대에 불과하다.

두 펀드의 공통점은 모두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전략이란 성장성은 높지만 낙후된 기업지배로 인해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한 다음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한 뒤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과도한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거나,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사업군을 정리하고, 주식의 유동성을 개선해 주가 상승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기업가치향상 펀드와 기업가치나눔 펀드의 지배구조개선 전략 비중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기업가치향상 펀드가 지배구조개선 전략에 약 30%를 투자하는 것에 비해, 기업가치나눔 펀드는 20% 내외로 투자한다.

이 밖에 기업가치향상 펀드는 15% 정도를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기술에 투자하며, 나머지 55% 내외는 중대형 성장주에 투자한다.

반면 기업가치나눔 펀드의 경우 40%를 배당주, 40%를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해 가치주 펀드의 성격이 크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GI)자산운용은 기업가치향상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 등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다. 2004년부터 국내 최초 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운용해 왔다.

알리안츠GI운용의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 펀드의 경우 클래스 포함 수탁고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알리안츠Best중소형` 펀드는 수탁고는 3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부터는 이머징 채권시장의 강세를 타고 알리안츠 계열사인 채권 전문 운용사 핌코(PIMCO)에서 운용하는 글로벌 채권 펀드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채권 펀드에서도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기업가치나눔 등의 지배구조 개선 펀드를 위해 일반적인 주식운용팀과 별도로 밸류인액션팀을 따로 둔 것이 특징이다. 밸류인액션팀에서는 지배구조 개선 펀드를 비롯해 중소형주, 장기가치주 펀드 등을 맡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9년 91.92 40.33 19.27 -4.54
2010년 35.34 13.11 14.87 -0.48
2011년 -4.02 19 6.56
1개월 -2.73 18 1.22 15.55 64 2.72
3개월 -3.14 83 -5.18 28.00 59 -1.50
6개월 -11.14 28 1.10 25.65 29 -3.87
1년 2.38 22 4.96 21.66 26 -2.23
3년 (연환산) 40.60 20.67 19.98 -2.46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설정 이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49.65% 올랐던 2009년에 펀드는 무려 91.92%로 10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7.3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3.39% 떨어진 것에 비해 두배 가까이 양호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백분율 순위로 16위에 해당하는 상위권 성적이다.

기업가치향상 펀드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수익률이다. 2009년과 2010년, 2011년 모두 연도별 수익률에서 기업가치향상 펀드의 수익률을 앞섰다.

다만 가치주 등을 편입해 기업가치향상 펀드에 비해 안정적으로 운용된다는 취지와 달리 두 펀드의 위험지표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펀드의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의 경우 기업가치나눔 펀드의 3개월 수치가 28.00이었고, 기업가치향상 펀드는 27.63이었다. 표준편차의 값이 클수록 변동성이 심하므로 위험이 크고, 값이 작을수록 위험이 작다고 할 수 있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1년 08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3.19 92.20
채권 - 0.10
펀드 - 0.13
유동성 6.46 7.43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47,621 87,360
평균PER (배) 11.62 12.31
평균PBR (배) 1.58 1.43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28 1.39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올해 초에는 펀드 자산 중 주식 비중이 98%에 달했으나,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던 4월 이후에는 조금씩 주식 비중을 줄여나갔다.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8월을 전후해서는 주식 비중이 90%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조금씩 다시 주식을 편입하기 시작해 현재는 9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가치 개선과 가치주·배당주 투자라는 원칙에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보유 종목에서 특이한 점은 우선주를 편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당주에 40% 정도 투자하는 펀드 성격상 배당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높은 우선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초 기준으로 삼성전자우, LG화학우, 현대차2우B에 각각 3.69%, 2.12%, 0.83%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 배당주인 녹십자홀딩스도 2.90% 보유했다.

가치주 펀드들이 선호하는 한진, 리노공업에도 각각 2.43%, 2.13% 투자하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일부 종목의 5% 이상 보유 주주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가치를 개선시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알리안츠자산운용이 전체 지분의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종목 중에 삼양사, 한진, LG상사, 하림, 카프로 등은 기업가치나눔 펀드에도 편입돼 있는 종목들이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시가총액 중앙값이 약 4조7000억원 시장(8조7000억원)에 비해 작다. 그만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적극적인 초과 수익 확보를 위해 기아차,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대형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펀드는 비슷한 컨셉으로 운용되는 알리안츠기업향상장기 펀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수익률에 있어서는 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다.

두 펀드는 같은 펀드매니저와 운용팀에서 운용하고 있어, 운용능력도 비슷하다. 다만 기업가치향상 펀드가 좀더 기업가치 개선 전략의 비중이 높고, 기업가치나눔 펀드의 경우 가치주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기업가치나눔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기업가치 개선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이 펀드를 주목해보는 것이 좋겠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