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파워초이스 1[주식]ClassA

부제 : 2011년 '1등' 펀드...하락장에서 수익률 낸 비법은?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2.01.16)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동부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
펀드설정일 2010.09.15 (1.3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64% (평균이상)
설정액 346 억원 3년간 연 1.98%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367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567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1.64%
매니저 이준혁 최장환매제한 90 일 이내 이익금기준 30%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지난해 급락장 속에서도 15.31%라는 우수한 수익률로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 성과 1위를 차지한 펀드다. 그 동안 설정액이 작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과가 부각되면서 조금씩 규모가 커지는 중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설정액(클래스 포함)이 30억원이 채 안됐지만, 현재는 5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1년 코스피가 11% 가까이 떨어지는 중에도 이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펀드의 독특한 운용전략 덕분이다.

동부파워초이스 펀드는 동부자산운용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최대 15개까지의 소수 압축 종목을 선정한 뒤 모든 종목을 6.5% 비중으로 동일하게 편입한다.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크게 호전된 종목, 시장급락으로 기업가치보다 낙폭이 큰 종목, 주당순자산가치(PBR)이 저평가된 기업 등이다.

투자할 만한 종목이 많지 않을 때에는 10개 정도까지 투자 종목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펀드 내 주식 비중은 65%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시장 하락시 충격을 방어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식형펀드는 최소 60% 이상 주식에 투자해야 하지만, 개별종목 선물이나 코스피200지수 선물 매도를 통해 실제 순주식 편입비를 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꾀한다는 게 동부운용의 전략이다.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 뒤에는 매 3개월마다 전 종목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주가 변동에 따라 비중이 달라진 종목들을 다시 6.5% 비중으로 리셋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전략으로 많이 상승한 종목들은 일부 수익을 실현하게 되며, 주가 하락으로 값이 싸진 종목들은 더 사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동부운용의 설명에 따르면 설정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 운용 편입 종목 수를 1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이준혁 동부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이 책임운용을 맡고 있으며, 전체 리서치팀의 팀제 운용 방식으로 펀드 운용이 이뤄진다.

유통·통신·음식료 업종과 거시경제(매크로)를 담당하고 있는 이 팀장을 비롯해 6명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각자 담당 업종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편입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이 팀장은 1995년 코리안리재보험 투자부에서 주식을 운용해왔고, 2000년 동부운용에 입사해 현재 `동부진주찾기` 펀드도 함께 운용중이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11년 15.31 27.52 21.46 -3.85
2012년 1.84 78 -1.18
1개월 0.66 98 -2.95 9.88 86 -5.34
3개월 3.05 22 0.70 20.27 39 -5.21
6개월 -7.22 4 5.05 26.68 27 -5.02
1년 10.82 22.64 21.20 -4.15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2010년 9월 설정돼 운용 기간이 1년 남짓으로 길지 않다. 올해 들어 펀드의 분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승장에서나 하락장에서나 꾸준히 다른 펀드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것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동부파워초이스 펀드의 수익률은 13.15%로 유형평균 수익률(5.69%)에 비해 좋았으며, 2분기에는 다른 펀드들이 -0.83%로 뒷걸임질치는 동안에도 9.17% 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가 급락했던 3분기 들어서도 -11.34% 수익률로 유형평균(-16.99%)에 비해 선방했다. 박스권에서 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4분기에는 5.29%로 역시 유형평균(1.64%)보다 성과가 좋았다.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 펀드 특성상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의외로 펀드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 이 펀드의 표준편차는 21.46%로 코스피200지수보다는 3.85%포인트 낮고, 펀드 평균보다도 1.24%포인트 낮았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1년 10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5.34 92.67
채권 - 0.10
펀드 - 0.13
유동성 5.89 7.02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40,096 92,000
평균PER (배) 12.44 14.04
평균PBR (배) 1.65 1.69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04 1.36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공개된 가장 최근 포트폴리오인 11월 초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3개월 전인 8월 초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8월 초 3~7% 수준으로 편입돼 있던 SK케미칼, 한국가스공사, KB금융, 효성, S-Oil, 한국항공우주, GS건설, 휠라코리아 등을 전량 매도했고, 대신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현대제철, 현대건설, 금호석유,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생명, LG패션, 키움증권을 신규 편입했다.

운용전략에 밝힌대로 종목 재선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한전기술 등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동부파워초이스 펀드는 지난해 국내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면서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한눈에 받은 펀드다.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면서 `동부더클래식` 펀드나 `동부진주찾기` 펀드에 이어 동부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특히 동부운용이 지난해 초 운용조직 대폭 정비를 꾀한 뒤 이뤄낸 성과여서 고무적이다.

그 동안의 구간별 성과를 봐도 종목 선택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약세장에서나 변동성이 심한 구간에서도 수익률을 잘 방어해왔다.

다만 펀드가 설정된지 이제 1년 남짓에 불과하고,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운용 전략상 종목 선정이 잘못될 경우 수익률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할 듯하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