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C

부제 : 최근 가장 '핫'한 펀드…'밸류포커스' 명성 이을까
제로인아이콘 펀드개요 (2012.05.08)

제로인 평가유형 중소형주식 운용회사 KB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
펀드설정일 2011.12.30 (0.4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06% (평균수준)
설정액 431 억원 3년간 연 2.06%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524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761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2.06%
매니저 최웅필 최장환매제한 90 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제로인아이콘 펀드특징

작년 말 설정 이후 시장을 크게 웃도는 독보적인 수익률로 관심을 끈 중소형주식펀드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최상위권 수익률을 달성한 `KB밸류포커스`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가 내놓은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자금도 빠르게 불어났다. 4월 초 300억원대에 불과했던 수탁고는 한달 남짓 사이 700억원대로 두배나 뛰었다.

중소형주포커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주는 한주도 편입하지 않고, 중소형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 매니저 프로파일

최웅필 이사는 1999년 동원증권 선물운용팀을 거쳐 2003년 동원투신운용 섹터매니저를 지냈고, 2006년부터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대표적인 가치투자 매니저로 꼽히는 이채원 부사장과 함께 가치투자 펀드를 운용해왔다.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가 2009년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출시한 KB밸류포커스 펀드가 이듬해인 2010년 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부터다. 밸류포커스 펀드는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작년 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며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투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중소형주 발굴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 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12년 21.49   24.69      
 
1개월 -1.09 43 2.48 6.90 38 -7.55
3개월 7.01 3 16.51 9.28 55 -1.92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중소형지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49%로 규모 100억원 이상인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가 레버리지 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이며, 2위가 섹터 ETF인 `삼성KODEX조선주` ETF인 것을 감안하면 액티브 펀드 중에서는 최상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펀드의 경우 작년 12월30일 설정돼 아직 설정 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수익률을 측정할 때 기편입한 종목을 보유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나가는 펀드보다는 신규설정 돼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에 맞게 새로 꾸려나가는 펀드가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정 초반 작은 펀드 규모로 인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연초 이후 중소형주의 부진 속에서도 코스피(7.16%) 및 코스닥(-2.63%) 등락률을 크게 웃돈 점은 주목할 만하다.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 2, 3월 모두 유형평균을 큰 폭으로 웃돌았으나 4월 들어서는 -2.07%로 그 동안의 추이에 비하면 주춤했으며, 코스피 등락률(-1.59%)도 밑돌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형주식펀드 평균(-2.56%) 수익률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제로인아이콘 포트폴리오 분석 (2012년 01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84.96 96.89
채권 - -
펀드 - 0.04
유동성 18.44 1.82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847 93,331
평균PER (배) 9.92 16.76
평균PBR (배) 1.52 1.86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90 1.35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현재 투자 종목수는 32개로 적은 편이다. 포트폴리오 내 중형주 비중은 35%이며, 소형주는 59%, 초소형주는 5%다. 반면 초대형주와 대형주는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철저한 중소형주 투자 수타일로 운용되고 있다. 보유업종 중 코스닥 종목 비중도 60%에 이른다. 편입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500억원~1조원 수준이며, 특히 2000~3000억원 정도의 소형주가 많이 편입돼 있다.

2월 초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닥 종목인 국제엘렉트릭을 8% 수준으로 가장 높게 보유하고 있다. 뒤 이어 현대상사, ISC, 일진에너지, 코오롱인더, 모두투어, 동원산업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특히 편입 종목 중 국제엘렉트릭, 모두투어, 동원산업, 유진테크 등은 2월 초 이후 5월 현재까지 박스권 횡보장에서도 10% 전후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펀드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만큼 KB밸류포커스 펀드와 포트폴리오 상 유사한 점이 많다. 중소형주포커스 펀드가 편입한 종목 대부분이 밸류포커스 펀드에도 편입돼 있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밸류포커스의 경우 편입 종목이 많고 중소형주 비중이 70% 정도로 이 펀드보다는 적으며, 삼성전자, KT, 포스코 등 대형주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로인아이콘 모니터링 종합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설정 이후 높은 수익률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펀드다. 특히 최근 2년간 최고의 히트 펀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KB밸류포커스 펀드의 최웅필 이사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소형주의 부진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설정 이후 분위기는 순조롭다. 하지만 아직 설정 초반이라는 점과 중소형주의 높은 변동성 등을 고려해야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형님 격인 밸류포커스 펀드와 펀드매니저가 같고, 포트폴리오도 유사하기 때문에 펀드 투자자라면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 두 펀드의 투자 스타일이나 종목 선택 기준도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가치주 투자를 지향하되, 저점 매수 후 무조건 장기 보유하기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라 트레이딩을 병행하는 스타일이다.

최 이사는 "두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형주의 편입 여부"라며 "밸류포커스 펀드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반면, 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시가총액 2조원 이하의 중소형주 투자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펀드의 사이즈가 지나치게 커지면 매매가 자유롭지 않아, 운용에 제약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이 펀드의 적정 운용 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잡고 있으며, 규모가 그 이상 커지게 되면 신규가입을 제한할 것이라는 게 KB자산운용 측의 계획이다.

중소형주포커스 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대부분 밸류포커스 펀드에도 편입돼 있다. 다만 중소형주포커스 펀드의 편입 종목이 30여개인 것에 비해, 밸류포커스 펀드는 110개 정도로 매우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수 종목에 집중하며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중소형주포커스 펀드가 더 유리해보인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