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중소형 가치 스타일 펀드 강세

5월은 주식시장에 잔인한 달

주식시황


코스피는 5월 한달간 5.76% 하락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감 고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2009년 3월 이후 월간 가장 낮은수익률을 기록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현상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09년 3월 이후 국내주식시장의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한달간 6조 5천억원 집중 매도하며 주가급락을 부추겼다.

위험자산 회피성향 심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달러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불거지며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장중 한때 1,280원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변동을 보였고 이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더욱 부채질하였다.

외국인의 매도는 업종대표주에 집중되어 코스피200은 5월 한달간 5.97% 하락했고, 코스피 대형주는 -5.94%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월드컵 특수에 주류소비 증가 기대감에 음식료품이 1.5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 광물제품이 13.03% 하락했고, 기계와 보험업종도 각각 11.69%, 10.24%씩 떨어지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호조에 1.21%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5월 주식시장에 나란히 신규상장된 ‘삼성생명’과 ‘만도’는 상반된 데뷔전을 치렀다. 사상최대의 공모주식인 삼성생명은 당초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반등했지만 공모가 대비 0.91% 하락한 반면, 1주일 후 상장된 만도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로 55.42% 올랐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5월 금리는 초반약세, 후반강세 흐름 속에 소폭상승

채권 시황


5월 금리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후반 이후 안정세로 돌아서며 소폭 하락했다.

국내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고, 중국이 월초에 올해들어 3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국내 역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많아졌다. 이에 4월말 3.61%였던 국고채 3년물금리가 5월 중순 3.7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우려 확산으로 금리인상 목소리가 잦아들었고, 경기둔화와 외국인의 매수 증가로 하향 안정되며 금리가 재차 하락해 5월말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8%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인한 출구전략 지연 예상과 글로벌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했지만 천안함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리하락세는 제한적이였다.

5월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을 제외하고 모든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0.20%포인트, 0.09%포인트 올랐고, 회사채 AAA 3년물과 AA 3년물은 모두 0.4%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중소형 가치 스타일 펀드 강세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5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4.42% 하락했지만 코스피를 1.34%포인트 상회하며 선방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200이 -5.97%를 기록하며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6.20% 하락,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약세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도 4.43% 하락했고, 배당주펀드는 -3.24%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05% 하락하는데 그치며 선전했다. 코스피가 5.76% 하락한데 비해 비교적 선방한 5월이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27%, 1.22% 하락했다.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실제 주식투자비중이 10% 미만인 절대수익펀드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20%, 0.36% 씩 떨어졌다. 반면 시장중립은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 0.52% 올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6개의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7개 펀드가 지수하락 속에서도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327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5.76%)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국내주식펀드들은 시장 하락에 방어하며 대체로 선전한 것이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현대, 기아차가 실적 호조로 각각 2.19%, 14.23%오르며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7.60%)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4.63%) 등 자동차 관련 펀드가 선전했다.

중소형 가치 스타일인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유리스몰뷰티 [주식]C/C’ 펀드도 시장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1.10%, 0.38%씩 상승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금융섹터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주식시장 약세에 레버리지 펀드는 그 만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변동성이 시장의 2배인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가 각각 -13.11%, -13.04%로 시장성과보다 2배이상 빠졌고, 동일한 운용전략을 보이고 있는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는 9.83% 하락에 그쳤지만 국내주식펀드 하위권에 자리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은 각각 9.75%, 9.68%씩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회사채 금리 상승에 화새채권펀드 성과 저조

채권형 펀드 성과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주고있는 국내 경제지표들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큰 변동성을 보인 채권금리는 5월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소폭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이에 같은기간동안 채권펀드는 0.07% 하락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금리하락에 일반채권펀드와 일반중기채권펀드는 각각 0.24%, 0.05%씩 하락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우량한 회사채 금리가 큰폭으로 오르며 일반채권펀드의 성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18% 올랐고, 유일하게 금리가 하락한 국고채 3~4년물에 대한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 역시 0.04% 오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일드 채권펀드도 0.14%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3개 펀드 중 2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 0.10%를 상회한 펀드는 15개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 ‘흥국멀티플레이 3[채권]’, ‘하나UBS 4[어음]’, ‘삼성KODEX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이 모두 0.19%씩 오르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한국, KB, 미래에셋맵스운용의 국고채상장지수 펀드가 0.1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 는 한달간 1.77%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채권내에서 보유비중이 높은 성우천안오스타유동 1-6의 가격이 폭락으로 6월 1일 기준가가 19.41% 떨어졌다.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보증채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재고누적 등으로 인해 성우정합건설의 100% 모회사인 현대시멘트가 5월 31일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신청에 타격을 받았던 이 펀드는 채권펀드로는 유일하게 최근 3개월과 6개월, 1년 성과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부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임박하며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 어음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고, 회사채에 대한 환매가 늘면서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C)’, ‘현대플래티늄장기회사채형 자(채권)C 2’, ‘푸르덴셜장기회사채 1(채권)C’ 등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0.30% 이상 하락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